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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니 친구인게 싫다.


BY 우정??? 2001-08-13

친구야.
결혼하면 당연히 가족이 우선이지.
월급쟁이 남편과 살다보면 한두푼이 아쉽겠지.
가끔 한번 하는 전화에 니 애기 유아용품 상표 들먹이면서 이게 좋으니 저게 좋으니..그래 같은 값이면 더 좋은거 사야지.(나 미혼때부터)
시집 흉에 시누이 흉...힘드니까 볼 수 있지.친구 아님 누구한테 가서 흉보겠니.
남편 흉...남을 만나 살다보니 당연히 트러블이 많을 수 밖에 더군다나 니 신랑 고집도 세고.

하지만 얼마전 니가 시엄니 외출 나갔을때 시엄니 방 뒤져 찾아낸 비자금 통장 욕했지.
너 미쳤니?
너 맨날 나한테 거짓말 못하고 산다고 하면서
시모 방 뒤지는건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거니?
내가 그런 행동에 대해 비난하면 넌 화내겠지.

니 시부모 아파서 병원가는 돈 아깝다고 맨날 타령했지.
돈 없어 쩔쩔매는 니가 그랬다면 나도 백번 이해하고 말고.
한달에 들어가는 적금 80만원 모자란다고
그거 한번 못넣을까봐 아픈 시부모 병원 못가게 하는 너..

나 니가 무서워졌어.
독하게 독하게 돈돈 거리며 사는 니가 무서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