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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이거.. 이거 신랑 맞나요?


BY 못된 X 2001-08-14

너무 속상해서.. 제가 속이 좁은건지 어떤건지

말씀 좀 해주세요..

결혼한지 4개월..

오늘이 제 생일이죠.. 결혼해서 맞는 첫 생일

그리고 오늘이 제 생일이자 우연치않게 만난지 2주년 되는 날이

겹치게 되었습니다.

내일이 공휴일이고 해서 전 저녁에 가까운 근교라도 가서

시간을 보내기로 신랑에게 약속을 받아냈죠

근데 어제 그러데요.. 내일 회식이라고..

나 참.. 가야 하냐고 물어보니까 어떻해 안가냐고..

울컥...

첨 맞는 생일인데..

자기 결혼하고 첨 맞는 생일때 우리 엄마 아빠가 맛있는 저녁

사주고 선물까지 해줬더니만..

자기 엄마는 멀리 사시는 관계로 용돈 보내주신다고 생일때

맛있는거 사먹으라고 했던것도 자기가 받지말라고 하고선..

그래.. 거까지는 누가 뭐래? 그럼 자기라도 챙겨야 하는거 아냐?

그렇게 회식이 중요하냐? 이 못된 X야?

아침에도 내가 자고 있는 척 하니까 모른채하고 그냥 나가?

미역국은 고사하고.. 드럽고 치사하다..

선배님들.. 제가 이해하고 넘어가야 하나요? 아님 뒤집어나야하나요?

만약 이해하라고 하신다고 하시더라도 이 섭한 마음. 울컥하는

마음의 상처는 어쩔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