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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나는 아침


BY laura 2001-08-14

오늘은 아침부터 맘이 무겁습니다.
이제 결혼한지 1년이 되었지만,
남편 하는 일이 영 풀리지를 않습니다.
결혼식 직후, 몇천만원 부도 맞고...
하는 일은 계속 꼬여만가니...
거기다 오늘은 시부모님께 구차스런 얘기를 해야한답니다.
돈 좀 빌려달라고...
뭐, 말이야 비싼 이자 쳐드릴테니 몇달 쓰자고 얘기는 하라지만..
결국 돈 빌려달라는 얘긴데...
며느리 무진장 예뻐하시는 시부모님덕에 시집살이라는 거
모르고 살고 있지만, 어느 며느리가 부모님께 그런 얘기
하고 싶겠습니까...
그래두... 신랑 하는 말이 내 말이라면 들으실테니
저보고 하랍니다.
거기다... 오늘은 산부인과에 가는 날이거든요.
왜냐면...
그렇게도 기다리는데... 애기가 저한테 오지를 않네요.
주위에 비슷하게 결혼한 커플들 다 배불러 있는데...
하도 갑갑해서 호르몬 검사를 받았어요.
제발... 의사 입에서 듣기 싫은 말은 안들었으면 좋겠는데...
자꾸 눈물이 날려고 그래요.
오늘은 출근해도 도무지 일도 손에 안잡히고...
마음만 무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