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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 남편


BY 미칠지경 2001-08-15

언니들 제얘기를 들어보시고 조언좀 해주세요.
끝장을 보느냐 아님 참고 이해해야 하는지..
결혼한지 6년이고, 8개월전에 합의이혼을 했지만 현재는
6개월째 같이 동거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상황만 예기를 하자면 퇴근하고 집에 들어가면
저를 투명인간 취급을 한답니다.
밥도 혼자서 시켜먹고(저희는 사정상 밥을 해먹지 않기때문에 항상 시켜먹습니다), 저녁에 자다가 일어나면 새벽인데
핸드폰과 지갑을 챙겨서 차몰고 나갔다가(언제 나갔는지도 모름)
보통 새벽1시나 2시에 들어옵니다.
평소엔 핸드폰에 관심이 없었는데 요즘들어서 부쩍
핸드폰을 챙기고(옆에 항상두고 잠)
저에 관한 사소하거나 어려운 문제가 생길때마다
항상 외면하고, 제 주위의 사람들과의 관계를 불만스럽게 바라보고,
저의 친정가족들과의 관계도 거리감을 두고, 관심도 없습니다.
결혼전의 남자친구에 대한 사실도 다 이해해하고, 결혼을 했는데
결혼1년후부터(지금 6년차) 불신감을 가진것이 아직까지 계속되고 있어서 제게 그런것인지 알수가 없습니다. 미칠것만 같습니다.
사람취급도 안하다가도 자기기분이 좋아지면 오바해서 제게 관심을
보이고, 챙겨줍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 횟수로 6년째
반복이 되니까(좋은때와 나쁜때의 상황의 기폭이 심하니까)
이쯤에서 끝내야 하는것인지, 아님 상황을 어떤식으로 변화시켜야
하는지 , 또다시 받아 들여야 하는지....
받아들이기엔 해마다 반복되는 서글픔과 아무곳에도 의지할곳 없는
현재의 나를 볼때마다 정말 죽고만 싶습니다.
언니들 많은 조언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