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899

내가 소원하는 한가지...


BY laura 2001-08-17

정말루...
얼마나 속이 상한지....
저요... 결혼한지 1년 됐거든요.
물론, 저보다 더하신 분들도 많다는 거 알지만요...
도대체가 임신이 안되는거예요.
낼이면 서른이고, 남편 나이도 만만치 않은데...
시간이 갈수록 신경만 예민해지고,
누가 임신했다더라, 누가 애기 낳는다더라...
이런 소리만 들으면 덜컥 눈물이 납니다.
오늘 아침에도 연락 뜸했던 친구가 전화와서 반가워했더니
다음달에 둘째 낳는답니다.
또 가슴이 울렁거려요.
거기다 남편이 주말에 남편 친구 부부랑 같이 놀러가자네요.
그 와이프 출산 석달 남았습니다.
저... 못 가겠다고 했어요. 아니 안가겠다구..
차마 자존심 상해서 속내는 얘기 못하고,
그냥 쉬고싶다고...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저 이달부터 병원 다니거든요.
배란에 좀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하는데...
저... 정말 아기 갖고 싶어요.
언니들, 저 위로 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