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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옹졸하다 그러나...


BY 사랑하자 2001-08-17

어제 회사에서 일하다 보니 시누전화가 왔다
신랑이 며칠전 점본것 때문이라나
점장이 한테 가볼려구 한다구
나 믿기지 않았다
왜 신랑은 그런걸 끔찍히 싫어 했으니까
그리고 얼마 있다가 전화가 왔다(신랑한테서)
오늘 일이 있어 업체사람 만난다구
나 누구 만나는데 하구 물었다
니는 모르는 사람이다
난 알고 있었지만 모른체 했다
왜 신랑도 답답하니까 너무 힘들어서 그러나 보다
나보구는 미신이니 믿지말라고 해놓구선 찜찜했나보다
그리고 저녁에 시누랑 같이 왔다
점장이가 없었다면서(시누가) 난 모른척했다
신랑 끝까지 아무소리 안한다
왜 시누랑 같이 왓냐구 모른척 하고 물어보고 싶었지만 참았다
그런데 나 왜 이렇게 생각이 옹졸할까
신랑은 너무 괴로우면 나보다는 손위시누를 ?는다
술 한잔 먹어두 시누를 ?고 무슨 급한일 있어도 그렇구
나 많이 섭섭했다
힘들어서 그런다구 우리 한번 같이 점장이 한테 가볼래 하고 물어보고
가면 좋았을걸
나보다 항시 시누가 그사람에게는 든든한 버팀목 같다
회사일 마치고 와서 음식 준비해두 우리 시누 손하나 까딱 안하고 tv본다
난 이리저리 바쁘고 화가난다
결국에는 폭발했다 신경ㄹ질도 부리구 데리러 달라는것도 모른척하구
누워버렸다 요 몇일 계속 토사곽란을 만나서 힘들었다
결국에는 신랑이 데려다 주었다
나 어지간 하면 참는다
똑같이 일하구 오면 최소한 올케가 음식준비하면 숟가락 놓는것은
기본이 아닐까
왜 자기는 친정오면 여왕대접을 받을려구 하는지
이래저래 화나서 퉁거렸다
나보고 성질 부리지 말란다(시누가)
우리 시누는 할말 다하고 산다 여유있게 생활하다보니 항시 자신감이 충만하다

밥 먹고 설거지 하는동안 자기는 여왕마마다

별것도 아닌걸 가지구
아파 누워있어도 물어보지도 않는다
삐졌는지 간다고 말도 안하고 가버렸다
가고나니 내가 너무 옹졸하다 싶어 화난다
왜 이리 심란한지
신랑은 내가 친정가면 올케랑 같이 일안한다구 잔소리 하면서
자기누나 그러는것은 왜 아무소리 안할까
조그마한 일로 의기소침해진 내자신이 부끄럽다
인격수양을 해야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