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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난다.............


BY 아줌마 2001-08-18

오늘 시부모님이 시골서 올라오신단다 어차피 한달후면 아버님 회갑때 뵈올텐데 말이다
날두 덥구 심기두 아주 불편한데 정말 짜증스럽다....
임신 8주..유산기가 있단다
그래서 그런지 일주일넘게 아랫배가 아프고 출혈도 있다
병원에서 프로게스트 알약을 일주일치 받아왔다
어젠 촘파에서 태낭이 크질않는다고 한일주일 더두고 보잰다
어렵게한 첫임신인데....나이도 낼모래면 40인데.....
신랑한텐 말도 못했다......걱정할까봐.....
앞으로 일주일뒤면 결과를 알수있겠지...
요즘 통 불면증에 잠을 이룰수없다
눈을 감고있으면 뱃속의 아기 걱정때문에 쉽게 잠을 잘수가없다
눈물이 난다
임신했다고 그렇게 좋아하는 신랑한테 차마 지금의 상황을 얘기할수가없다
장남인 남편...언제나 과묵하고 표현않고 말수없고 애소식이 늦는것에 언제나 침묵으로 일관하던 그런사람이 임신했다는 소식에 그렇게 기뻐하며 집안일도 직접거들며 늘 싱글벙글하던 사람인데 차마 그런 소식을 전할수가 없다
그러다 아기집이 클수도있다는데 제발 간절히 빌어본다
제발 건강히 잘커다오 아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