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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째...어떻게 하죠?


BY 세째맘 2001-08-18

큰 아이가 4살이구요. 둘째가 이제 11개월인데 세째가 생겼어요..3주래요(피임에 실패해서)
아이가 생겼으면 축하할 일이지만 세째라 고민이네요..
다들 같은 마음들이실거예요..
요즘은 아이 하나도 제대로 키우기 힘들다는거....
저희 형편을 아는 이들은 죄 짓는거 같아도 셋을 어떻게 키우냐고 지금 둘만이라도 잘 키우라그러구요..
우리 친정 엄마는 세째 낳지안으면 저랑 연 끝으시겠데요..
뱃속의 아기도 생명이니까...
우리 시어머니는 낳겠다고 했더니 못마땅하신 눈치구요(형편도 힘든데 뭐하러 더 낳느냐구)
저랑 신랑은 세째만 생각하면 낳고 싶구요..이런저런 외부,내부적 상황을 고려하면 안될거같고..결정이 안되요..
물론 저와 상관없는 분들은 생명인데 낳아야지라고 100% 말씀실거 같아요..
저희 맞벌이하는데요(제가 재택근무해요)..세째를 낳으면 그 일 그만두어야 하구요..일 그만두면 당장 생활에 부담이되지요..
그런데 오늘 둘째가 의자에서 떨어져서 얼굴이랑 코가 심하게 멍들고 까지고 입에서도 피가나고 그랬어요.
지금 자고 있는데 머리에는 이상이 없는지 걱정이네요..
둘째가 저한테 한시도 떨어져 있질 않아서 하루하루가 너무 힘든데 오늘 이렇게 다치고 나니까 셋을 어떻게 키우나 싶어서 더 고민되네요..
물론 제가 잘못해서 다친거긴하지만 셋이되면 더 통제가 힘들잖아요..
아이 지우자 생각하면 눈물만나고 낳자 생각하면 현실이 고달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