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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육이 뭐건데....


BY 아픔 맴 2001-08-21

미국에 사시는 작은 아버지가족이 얼마전 오셨다 낼 가신다.
사촌동생들 사실 딱 두번째 만남이다
12년전 5살 8살이 된 동생들을 24살인 내가 만났었다
그리고 17살 20살이 된 동생들을 36이 된 내가 만났다
어제 하루 종일 시티투어라는 서울을 관광 할수 있는 버스를 타고
관광을 시켜주고 저녁식사를 준비해 식사 대접하고...
난 부자는 아니다 식사 준비까지 동생들 용돈 ...점심 입장료...
시장 본거 까지 하면 한 20여만원을 썼다
결코 가난하다는 생각을 한적이 없는데...
오늘은 내가 참 가난한거 같다
남들은 해외여행도 다니고, 세상이 다 하나인양 비행기가 하루에
수십대가 뜨는데....
낼 동생들이랑 작은아버지네가 가시면 또 언제나 볼라나..
앞으로 또 한10여년이나 되어야 할까
작은 아버지랑 우리 아빠는 더 서운하시겠지
아빠는 살아서 한번 더 볼수있겠냐신다...
너무 슬프다 공항엔 나가지 말아야겠다 다들 여행에 들떠 웃고있는데
난 무신 70년대 처럼 울꺼같다
잘가라는 전화를 하면서도 목이 메여서 그저 잘가라고만 했다
단지 두번째 만남인데 친동생도 아니건만 ....
이런걸 혈육이라고 하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