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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이 너무 아파요..어떡게 해야 할까요...


BY rose1196 2001-08-22

안녕하세요?
결혼한지 만4년째 되는 딸둘을 둔 맘이랍니다.
정말 어찌해야 좋을 지 몰라. 속상합니다.
남편이 6월달에 살고 있는 집을 팔아먹고 잠적해버렸어요.
맑은 하늘에 날벼락같은 일들이 나에게 생긴거지 요...
그 돈은 남편이 어디에 썼는 지도 몰라요. 참 미련하지요.
실종되고 한달후 남편이 새로 핸드폰 만든 것을 알게 되었지요.
전화를 했더니, 그에 목소리는 의외로 밝게 들렸어요.
화가 나서 참을 수 없었죠. 좋은 사람만나서 살라는 무책임한 말..
아이들은 고아원에 맡겨 놓으면 나중에 찾으러 가겠다고 말을 하더군요. 아님 자기를 일년만 기다려 달래요.. 그것도 아주 거만하게 말을 하더군요........
전 일주일에 한번씩 전화를 했어요.
첨에는 전화하지 말라고 하더니, 나중엔 전화하면 반가운 기색이였죠.
지금은 그런 내가 너무 초라해 전화 안한지 일주일이 넘었죠.
그가 전화해 줄지 알았는 데, 전화가 없어요.
지금 우리 두딸과 친정에서 살고 있어요.
짐은 보관소에 맡기고......................
일단 주소지를 친정으로 옮겨 놓았죠.
동사무소에서 연락이 왔는 데, 남편 주민등록증을 새로 발급 했다는
거예요. 이 근처 까지 와서 전화 한통 없이 그냥 가버린 거죠.
그냥 참고 조금 기다려보고 정말 안된다면 아이들과 굳세게 살아야지
하면서도 맘 한구석이 칼로 도려내지는 듯한 아픔 때문에 어찌할 바를
모르겠어요. 어떡해야할까요??????????????????????????????////
제 남편은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요 남자들을 이해 할수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