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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갑자기 슬퍼지고 속상하네요


BY rhogumsun 2001-08-23

오늘은 속상한 맘 글로써 풀어버리고자 이 방에 들어왔습니다
6년간 전업주부로 애들 키우다가 이제서야(?) 맞벌이로 접어들었답니다. 우리 큰애가 유치원에 다닌는데 유치원 끝나고 작은애가
다니는 어린이집으로 가라고 하고 오후에 제가 퇴근해서 둘을
데리고 집에갑니다. 아직까지는 애들한테 크게 미안한맘이 없었는데
내일 유치원에서 용인에 있는 케리비안베이에 단체로 놀러간답니다
그런데 보호자가 동반이라고 하네요,,, 애들 아빠나 나나 회사에
월차내고 갈수있는 입장도 아니고 우리 큰애한테 아빠도 회사에
가야하고 엄마도 회사에 가야하니 재현이 케리비안베이에 따라갈수
가 없어서 재현이도 못갈것같다고 애기를 하니 실망하는 표정이란...
이제 앞으로 계속 이러한 일이 애들한테 미안한 일이 자주 일어날
텐데 .... 경제적으로 맞벌이라는것을 해야할것 같은데 ...
정말 오늘은 회사에 와서도 일도 손에 잡히지 않고 계속 속상하고
눈물만 나려고 하네요... 전에 애아빠가 사업할때 저축이나 많이
할것을 후회도 되구요...
그냥 속상해서 주절주절 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