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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아기 보믄 속상해요


BY 직딩맘 2001-08-23

이제 막 7개월 접어드는딸엄마랍니다
회사를 다니거든요.
그래서 맨날 시판이유식만 먹이고..주말에도 이것 저것 뒤치닥거리에
집안일 하다보면 아가한테 신경 많이 못써주고..
친구들은 맨날 이것저것 이유식 해먹이고 책읽어주고 그러는데
저는 정말 아가한테 미안하네요
건강히 잘 자라주는 울 애기 넘 고맙기만 하구..
애기 봐주시는 시어머님한테 이거해라 저거해라 할수도 없구요,
쎄레락..거버..이런것만 먹고 있으니..휴..
다행히 과일은 잘 먹어서 그나마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그런생각드네요
돈이 몬지..부모가 몬지..
앞으로 내 인생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건지..
내가 우리 딸을 위해 돈을 버는 것이 현명한 것인지..
아니면..정성껏 내가 돌봐주고 길러야만 옳은 것인지..
마음은 아가한테 많은걸 해주고 싶은데
몸이 안 따라주니 참 속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