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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2


BY 읫동서 2001-08-23

처음에 우리동서,아주 싹싹했습니다.
늘 직장생활 오래한덕인지 사람기분맞출줄 알고 화술도 뛰어나고,
웃는것도 소리내어 웃을줄알고 저랑은 모든게 반대인 사람이었죠.
어른들과 대화도 잘 나눌줄 알고 아주 밝은 사람이더라구요.
전 좀 의기소침한편이었거든요.
전 전업주부였고 동서는 결혼해서도 직장인이었고, 우리신랑은
경제적으로 늘 동동거리며 사는편이었고 ,시동생은 안팎으로 경제적으로 아주 잘나가는 편이었으니.늘 우리는 비교대상이었고, 어른들또한
살찝없는 내얼굴보다 둥글둥굴하고 퉁퉁한 동서를 더 표나게 대하셨죠, 맏이랑 바뀌었다고.
저 애가져서도 늘 부엌데기 신세 못면했었는데 동서는 똑같은 아들을 갖고 낳았는데 대접부터가 틀렸답니다.
하여간 이양반들 ,특히 시아버지 장난아니더라구요.
근데 드디어.....
집안에 그 동서때문에 파란이 일어났답니다.
우리 결혼하고 사글세 주욱살다가 어른들이 퇴직할려고 사놓으셨던
아파트가 있었는데 예정보다 빨라진 퇴직때문에 그곳에 못들어가시고 시골로 내려가게 되었고.결국은 우리가 그아파트로 들어가게 되었답니다.그렇게 몇년살다가 그냥 우리집처럼 살게되엇고 어른들은 그곳 시골에다 집을 마련하셨죠.
하여간 퇴직하고 정착하시느라 정신없던 사이에어느날 갑자기시동생이 결혼을 하겠다고 해서 집안이 전체적으로 정신없을적에 시동생은 결혼을 했고 결혼비용외에 시동생네가 아무것도 못받은건 당연하고요..
그래도 동서네 아무말 안하고 잘살더라구요.
언젠가 뭐라도 좀 해주겠지하는 마음으로요
몇년을 잘살고있었더랬는데 드디어 이번에 어른들이 새로장만하신 그 새집을 동서네 주겠다고 약속했답니다
근데 그집때문에 부모자식간에 서로안보고 살겠다는 막말까지 오갈정도록 시끄러워졌답니다.
집을 준다더니 주진않고 말로만 질질 끓다고 화내는 동서네랑
줘도 당장은 아니다라고 화내는 시어른들.
결혼해서 지금까지 뭘해줬냐고 대드는 자식내외
다신 안본다는 부모님,
정말 가관도 아니랍니다.
그러더니만 ,
드디어 시댁행사에 일절동서가 나타나질 않고 있답니다.
시아버지 생신이니,.집안제사니,
그싸움에 죽어나는거 저랍니다.
전그래도 매일 말로 한몫하는 부모님도 밉지만,그래도 객관적으로
볼적에 시아버지 생신인데,자기네 휴가는 가면서 안나타나는건 예의가 아닌거 아닌가 싶은생각에 동서한테 뭐라 그랬습니다.
생신은 챙기라고,,
근데그동서 아주 무섭더라구요.
딱잘라 싫답니다.
나나자네나 아들키우면서 그런소리 하는거 아니라고해도
무조건적으로 싫답니다.
시댁식구들 다 싫답니다.
어떻게 자기 신랑이란 핏줄나눈 시댁식구들은 다 싫다면서 신랑은 좋을수있냐니까 그럴수있다더군요
자긴 영원히 안갈거라고하면서 ..
결국은 불쾌한 맘에 전활끊고 말았지만 ..
정말 누가 잘하는짓인지 모르겠어요.
내가 제대로 한번 못한 시위를 대차게 하는 동서를 보면 응원이라도
해야하는건지,아님 속마음은 안그러면서 겉으로라도 잘하라고 타일러야하는건지 아주 중간에서죽을 맛이랍니다.
우리 시부모요?
지금 장난아니랍니다.
예전에 저한테 한것보다 더 난리랍니다.진득하니 기다리면 어련히
알아서 해줄까,그걸 못기다리고 세끼들 데리고 놀러는가면서(아버님생신날)시아버지 생신에 전화한통하지않는 나쁜x이라고.
말만해놓고 집문서 안넘겨준 부모잘못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저리 삐딱하게 나와야하는걸까 요.
같은며느리지만 그래도 이건 아닌것같은데
제생각이 틀린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