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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3


BY 윗동서 2001-08-23

드디어,오늘은 신랑의 할아버님 제사랍니다.
우리신랑 많은 갈등끝에그래도 동생내외랑 어른들이랑 풀어줄려고
화나는걸 꾹꾹삭히고 시동생한테 직접전화를 했습니다.
최대한 점잖은 목소리로 ..
" 너희들 서운한맘은 형도안다.하지만 뒤에서 그러지말고
맘상하는게 있음 있다고 말슴드리고너의 처데리고 애들데리고
집에 와라.언제까지 이렇게 살래? 형제라고는 나하고 너둘뿐인데
이렇게 살지말자..응?"
했는데 그러드랍니다.
자기도 자기와이프를 어떻게 못하겠다고.
그냥그렇게 살게내두라구. 자기와이프 잘못크지않다고.
모든 원인제공자는 부모님이라고...

맞지요,우리어른들 어기장놓기 좋아하고,소리질러 자식 휘어잡기 일쑤이고,걸핏하면 키울적들어간 돈 다 내놓으라고 하고어거지소리잘하고
결코 자식이나 며느리한테 따뜻한 분들은 아니지요..

하지만 그래도 자기를 낳아주고 길러준 부모인데
그렇게 매몰차게 그럴수 있을까요.

나도 젊은 사람이고 같은 며느리이지만 내가 이해력이 부족한 사람이라 그런지 이해가 가질않아요.
아들키우면서 그러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동서는 걸핏하면 그러데요.
형님네는 집 받질않았냐구.
그말뜻은 집받은 넘이 경조사 다 챙기는건 당연한건 아닌가하는거죠.
하여간 쉽게 끝날것같지않은 싸움에 이젠 좀
자극을 받아 어른들또한 많은 반성좀 가지셨음 좋겠고,
동서는 좀 성숙해졌음 좋겠는데 모르겠네요.
하여간 오늘밤 전 죽어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