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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여자친구??


BY 마누라 2001-08-24

남편과 20년 지기 친구모임이 있습니다.
그중 여자는 3명. 모두들 결혼하고 아이까지 있다고 하더군여.
남편은 여러가지 이유로 그들과 자주 만나거나 연락하지는 못했지요.
요즘 저와 남편사이가 심각하거든여. 이혼얘기 오가고...
그러면서 그쪽 친구들과 자주 만나더라구여.
어느날 전화 느낌이 이상하여 물어보니 그 여자 친구들중 한명 이라 하더라구여.
그이 말로는 이여자 친구는 친구들 모임에서 왕초 역활을 한다나.
연락도 자기가 다하고 술자리도 거의 빠지지 않고.
그리고 모임에 남자 친구들이 부부문제로 고민을 털어놀때 상담역활까지 한다고 하네요.
그쪽 친구들이 거의 매일 그여자친구랑은 통화하다시피 하고.
그 여자 남편도 이쪽 친구들하고 1박2일 여행을 간다고 해도 보내준다고 하네요.
그래서 친구들이 너 주부 맞냐? 할 정도고...
그래서 자기도 우리 부부문제 얘기도 하고 술도 자주 마시고 했다고 하더라구여. 연락도 자주 했다고.
근데 문제는 연락을 너무 자주 한다는 거에요.
제가 남편 핸드폰 통화 내역을 보니 하루에 9번 까지 한적도 있어요.
시간은 2분 안쪽으로 짧게 끝나지만 이건 너무 한거 아닌가여.
거의 매일 하다시피하고 시간도 새벽2시도 있고 밤11시 12시도 있고
새벽6시도 있더라구여.
남편한테는 통화내역봤다는 말은 안하고 그여자랑 밤, 새벽에 통화한적있어? 했더니 새벽까지 술마시고 잘 들어 갔나 전화는 했을꺼라고 하더라고여. 그래서 단둘이? 남자친구랑도 어울리고 둘이도 마신적있다고.
전 이해가 안되요. 나이가 34살까지 먹은 애엄마가 어떻게 허구한날 술자리에 참석하고 그것도 늦은시간까지. 작장인이라 하더군요.
그리고 남편도 있으면서 아무리 친구지만 남자한테 시간관계없이 핸드폰 통화하고.
이걸 이해 못하는 저를 더 이상한애로 보고있어요.
정말 제가 이상한건가여?
만약 그 여자와 잠자리가 없었더라도 전 너무 기분이 나빠요.
참을수가 없을정도로. 물론 우리사이가 안좋지만. 아직까지는 내 남편인데.
저 어떻게 처신을 해야하나여?
사실 지금 저의 부부사이는 벼랑끝입니다. 부부 관계안한지도 몇개월. 약간 조루인 남편은 그걸 굉장히 큰 컴플렉스로 생각하고 자신감을 상실했어요. 관심도 없어하고( 이런 남자가 밖에서는 잘 할수도 있나여?)
저 앞으로 9월 한달만 참아볼꺼에요. 여지껏 아이땜에 어떻게든 살아볼려고 했는데 얼마나 요즘 웃긴지 몰라요.
자기가 나한테 잘못한거는 생각안하고 오로지 자기만 당한건만 생각하고 억울해하면 피해의식에 빠져있답니다.
신혼초에 매일 술먹고 오는 남편과 울며불며 욕두 해가며 싸웠거든여.
제가 넘 화가나서 빰을 때린적이 있어요. 몇번...
지금 그 3년전 일을 회상하면 자기는 나에게 너무 실망 했고 믿음고 신뢰가 깨져서 그게 언제 회복될지 모른다고.
그래서 내가 잘못한 부분은 사과하고 다시는 그런일 없을 꺼라고 하고 저는 고쳤는데 그넘은 여전히 술먹고 새벽.
지금 그넘 백수 입니다. 실직한지가 오래 되었는데 무슨 일이라도 해야하는데 생각이 없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14개월 딸래미 어린이집에 맞기고 제가 직장 나간지 한달되었는데여 자기가 못벌어 마누라가 나가는건데 미안한 기색도 없답니다.
오히려 더 큰소리.
정말 더럽고 치사해서 못살겠어요.
제가 어떻게 하면 좋아요? 리플좀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