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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브스쿨


BY 고민중 2001-08-25

요즘 모교사랑땜에 속상하다.
일도 손에 잡히질 않고 아무것도 할수가 없다.
1년전쯤 울 신랑 나 몰래 옛날에
좋아하던 동생을 몰래 만났다.
사귀진 않았어도 교회에서 잘 지내던 사이인것 같앗다.
물론 여자 동생은 울 신랑을 많이 좋아했다고 들었다.
우연히 핸드폰 번호를 보다가 이상해서 꼬치꼬치 캤더니
나한테 거짓말하고 회사에는 조퇴하고 만난게 들통났다.
처음인것 같긴 햇다.
여긴 넘 멀어서 고향에 갈일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그건 믿을수 있었다.
근데 그동안 나몰래 통화한것도 넘 화나고 그애가 결혼 후에 만든 핸드폰 번호를 알고 있는것도 넘 화났다.
근데 그건 신랑이 다신 그런일 없을 거라길래 대판 싸우고
폰 없애고 마무리 됐었다.

그런데 어제 우연히 신랑아이디로 모교사랑에 들렀더니
쪽지가 와있다.
오빠 왜 폰 없앴냐며 궁금하다며 얼굴 한번 봤음 좋겠다는
내용이었다.
어떻게 할까하다 쪽지를 삭제했다.
신랑이 보면 흔들릴것 같은 느낌때문에 놔둘수가 없었다.
그애 이제 25인데 왜 아직도 신랑한테 연락하는지 밉고
울 신랑도 믿을수가 없어서 미치겠다.
그동생 언니도 울신랑과 친한 친구다.
그래서 그언니한테 전화할까 하다 참았다.
어떻게 해야 할지...
그냥 모른척 넘어가야 하는지...
할일은 많은데 아무것도 할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