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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수술, 안심해도 되는지?


BY 막막한 女 2001-08-26

어제는 위험한 날이었다. 남편은 정관수술을 했다지만 나는 안심할 수가 없었다. 그전에 남편의 실수로 두 번이나 인공유산을 한 적이 있는 터라 그 기억이 끔찍했다. 어제 하도 조르길래 몇 번의 다짐을 받았으나 그는 또 실수를 하였고, 나는 그를 죽이고 싶었다. 언제나 그런 식이다. 자신의 순간의 실수가 아내에게 평생 지우지 못할 상처를 남긴다는 걸 모른다. 그는 그전에 일 년 내내 내게 자기가 수술했다고 거짓말을 했다. 내게 들키고 대판 싸운 뒤 이번에는 병원에서 진짜로 했다고 하는데 그건 내가 직접 병원에 가서 확인한 사실이다. 그런데 그 후 수술이 잘됐는지 어떤지 검사를 안 하고 차일피일 미루어왔다. 불안해 죽을 지경이다. 정관수술의 효과는 확실한지? 정말 괜찮은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