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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지가 밉다


BY mysonadh 2001-08-26

기본적으로 집에서 노는 네가 뭐가 힘드냐!라는 생각이 깔려 있다.
작은 아이가 쇼파에서 떨어져 기부스를 하고 있어서...
또 지난 주에 시댁에 다녀왔기에...
혼자 기차 갈아타며 4시간씩이나....하루 자고 다시 내려와야 하는 입장인데...6살 3살 둘을 데리고...
생신이 뭐가 그리 대수라고, 친정 부모 생신은 못 찾아뵌게 몇번인데.
아마 시아버지는 "누가 챙기지 말라 했나, 다 니가 못한거지"라고 하실꺼다.
왜 나도 힘들다는 걸 모르실까?
나 정말 병나서 금요일 토요일 꼬박 누워 있었다.
토요일은 신랑 야간근무라 나 혼자 애들 데리고...6살짜리 큰애가 동생 챙기고. 애들 하루종일 밥도 빵으로 때우고...
나도 정말 힘든데!
오늘 아침에 들어온 남편은 조금 쉬다가 점심때 골프 치러 나가서 저녁9시에 들어 왔다.
사정이 이런 줄도 모르는 시댁어른들은 내가 시집 잘 와서 호강한다구...
이럴때 오지말라고 하면 얼마나 좋아.
할말 다하고, 챙길 꺼 다 챙기는 시아버지가 정말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