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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고맙습니다....할머니.라는 글 올렸어요.


BY 아들 2001-08-27

답 글 올려주신것 감사합니다.
저희는 남매이구요.
동생과는 한살차이입니다.

제가 아는게 다는아니라는 생각은 하지만 저희 어머님
경우 없는 분은 아닙니다.
저희는 한살 차이라서 자랄때 많이 싸웠어요,

어머닌 제게 야단 칠 일이 있으면 꼭 동생과는 다르게
안방으로 따로 불러 혼 내셨어요.
동생 앞에서 야단 맞으면 동생이 너를 우습게 알까봐서 그런다

하시더군요..
아빠에 대해서도 항상 좋은 말씀만 하셨기에 저는
그런 어머님 사랑합니다.

아 ! 예전에 엄마에게 들은 말이 생각납니다.
할머니가 싫어하는 지역이 엄마 고향이라 할머니가 그러신다구요.
할머니 본관은 엄마 고향인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구요.

생각하고 싶지 않지만 제가 이제 할머니댁에 안가겠다고
했더니 할머님 엄마에게 전화로 그러셨다는군요.
자식교육을 그 따위로 시키냐구요?

저 성인입니다. 그 말에 화가 나더군요.
가면 맨날 저 붙잡고 흉만 보는데 제가 가고 싶지 않습니다.
니가 그러면 엄마 더 욕 먹는데 왜 그러냐고 하시길래 그랬습니다.

엄마는 그렇게 살지 모르지만 저 한테는 강요하지마시라구요.
왜 쩔쩔 매면서 그렇게 사는지 화가 납니다.
언젠가는 ..아마 제가 초등학교 4학년인데요.

추석명절때였어요.할머니댁에서 잠잘때인데 할머니가
아빠 보고 일어나라 이눔아 그러시더니
니가 한게 뭐있느냐 그러시더군요.

아빠는 도대체 왜 나만 보면 그러시냐고 잠도 못자게 하시고
엄마는 울고 나가시더군요.
명절때 엄마가 우는 모습을 한번도 안본적이 없어요.
그런데도 제가 할머니를 보러 안간다고

자식교육을 그렇게 시키냐고 .......
저 어머니께 확실하게 말씀드렸습니다.
만약 저 결혼해서 할머니처럼 엄마가 그러면 안된다구요.

답답합니다.사는모습이.......불쌍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