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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시엄니....


BY 넋두리 2001-08-27

연애2년 올해 5월에 결혼..이제 3개월이 갓된 ..아줌마라고 하긴
좀어색한...ㅜㅜ새삭시.....
전에 다니던 직장을 관두고 두달가량 그냥있는데 정말...
집대출금때문에 아이갖는것도..
미루고 있는데 아직 결혼도 안한 예비동서가 떠억하니 임신을 했고...나이많은 시아주버님..아직 결혼 생각은 하지도 않고 아들사랑끔찍하신 시어머님은 어떻게든 제 남편을 비롯하여 아들삼형제에게 희생하라고 무언의 압력을 가하시고...특히나 시엄니는 결혼전과 결혼후가 왜 다른지 이해가 안되네요....다른 시엄니도 그런지..
한번은 친정에 갈일이있어 자고 오게된적이 있었는데
그날따라 흑염소 가게를 하는 울 막내도령...가게를 옆근처로 옮긴다고...비가 엄청 많이 와서 굳이 가지않아도 되겠다고 생각...
더욱이 착한 울 남편..오지말고 푸욱 쉬다 오라고..
그러나 그날 늦은저녁...시엄니..전화해서 하는 말이...
누구맘대로 친정에 가냐고....?????
친정에 가는건 시엄니한테 말을 해야한다고..
같이 사는것도 아닌데..왜?거기다..
매주 시댁에가는 아들은
당연하고 어쩌다 한번 친정 간 며느리는 이상한건지..
기가차고 어이가 없어서...리...그날 밤새 펑펑 울었죠..
당신에게 딸이 있었다면 그렇게까지 하셨을까..
그일이 있은후 제 생일상을 차려주게 되었는데..그래도 울엄니는 남편 좋아하는 음식으로 상이 휘어져라 차렸건만...울 시엄니..제가 안먹는 오리고기에..먹지않는 음식이 태반인...거의 손을 못대고 말았죠...ㅠㅠ더 기가 찼던건...어느 친척분이 누구 생일이냐고 하는데..왜 며느리 생일이냐고 하면 안?榮쩝?.당신생일이였다면서 그냥 조촐하게 먹는거라고...지나가다 들은 저는 ...많이 서운했죠
시엄니에겐 제가 아들 시다바리하는정도로밖엔 안보이나보죠..
맛있는 음식이나 지나가다 이쁜 물건들을 보면 선물해드리고.아꼈다 드리겄만...당연하다는듯이..받아들이는 모습이..가끔은
가증스럽기까지 합니다..남편은 당연히 자신의 엄니니까..
이해하라고 하지만..어디까지가 이해해야하는건지..

그매주 가는 아들의 손을 꽉 잡고 울아들 보고 싶어 죽을뻔했다는
울 시엄니...렇게 귀하고 사랑스런 아들...왜 장갈 보내셨는지..
딸만 셋에 장년인 전 더더욱 이해가 안되네요
아들이 하나이든 열이든간에..시엄니의 아들에게로 향하는 애정은 별반 차이가 없는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