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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 음식이 입에 안맞아요....


BY 아줌마 2001-08-28

이제 임신3개월을 갓넘긴 초보 아기엄마입니다.
막내인데도 시어머니를 모시게 살게되었습니다. 처음부터 모신것이 아니라 사연이 있어 모시게 된것이라 첨에는 어머님이 조심하시더라구요. 근데 이게 문제가 아니라
제가 임신하구나서 부터입니다. 초기에는 식사를 잘못하니 문제가 되지 않는데 지금은 이것저것 먹고싶은데 어머님이랑 음식이 안맞아요.
제가 먹고싶으것 있어 해먹으려고하면 " 반찬맣은데 멀 그런걸 먹냐..."하시며 어머님의 반찬만 맛있다구 하세요. 참고로 전 서울사람 어머님은 부산사람입니다. 우리어머님의 반찬은 무조건 튀기고 부치십니다. 고등어도 튀기고 두부고 튀기고 뭐든...
한번은 고등어 조린게 먹고싶다고 하니 된장에 조려주시던군요.
친정에서는 간장에 조리거든요...
밥도 해서 저어놓지 않고 그대로 두신뒤 후에 떡이 된 밥을 잘라먹어요. 솔직히 밥도 못먹겠어요 미역국에도 해물과 들깨가루 넣고 맛있다고 먹으라고 하시고....
부산에서는 그런것이 입에 맞는지 모르겠지만 전 하나도 안맞아서...
그래서 결심했죠 우리아기때문에 한참 영양보충을 해줘야 하는데...이렇게 먹어서는 안되겠다고...
신랑한테 집에 몇일 가서 있으면 안되냐구 했지요. 다녀오라구 하더군요..근데 신어머니도 계시는데 가야 되는지 말아야 되는지 모르겠어요...어쩌지요? 조언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