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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죽는게 편할것같네요.


BY 죽고싶어 2001-08-28

얘기를 쓸려면 너무 길어 쓰지도 못하겠습니다.
대충 요약하자면 저희언니얘기인데요.
언니의 알수없는 돈씀씀이 때문에 집안이 풍지박산이 났습니다.
부모님이 안계신터이라 (언니,저,남동생)...
남동생과 저는 고통속에 살고있습니다.
언니의 알수없는 돈의 행방(?)
결혼 약8년동안 사채, 카드깡, 친인척에게 빌린돈이 약3억
가까이됩니다.
형부도 두손두발 다들고 한달전 이혼했습니다.
저희 남동생도 언니를 경찰에 고소해놓은 상태입니다.
이런 콩가루 집안이 또 있잇겠습니까만은....
정말 억장이 무너지네요.
그래도 형부가 이혼하면서 삭월세방을 얻어줘서 식당에서
일하면서 살고있다고합니다.

동생앞으로 있던집도 다팔아서 빚갚고 동생도 오갈데가 없는
거의 거지 신세가 되었습니다
며칠은 친구네서 며칠은 고모집에서....
제가 시댁에 같이 살기때문에 어쩔수도 없구요
근데 지금 상황에서도 빚이 많이 있다고합니다.
지금 사채가 천사백, 카드값이 칠천정도 된다고하는데
만약 동생이 고소해놓은 것으로 언니가 구속된다면 남아있는
빚들은 어떻게 되는건가요?
지금까지 일이 되기까지도 엄청난 고통속에 지냈는데
앞으로 일이 어떻게 될지 모든게 암담하기만하고 무섭습니다.

시어른들과 같이 살면서 마음이 안편해도 웃어야하고,
방에 들어와서 혼자울면 신랑은 인제 화를 냅니다.
신랑이 이일땜에 회사도 며칠 빠지면서 사채업자 만나고,
동생집파는일하고, 빚쟁이들 만나고 그랬는데 인제 신랑도
화가 나는가 봅니다.
그러고도 빚이 많이 남아있으니.....

그런데 형부가 어제 전화가 와서 다른건 몰라도 언니 사채있는건
빨리 갚아야 한다고 하네요(형부가 가끔씩 언니집에 들러보는가봅니다)

형부가 너무 불쌍하기도 하고해서 제가 대출울 내서 몇백해줄려고
하는데....
신랑한테 말하기도 그렇고....
정말 언니가 죽어없어지던지, 아님 저도 정말 살기 싫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