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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문제일까요


BY 나리나리 2001-08-28


저는 요즘 여기 자주 들어오는데 깜짝 놀라곤 합니다.
어쩌면 이렇게 나쁜 시댁과 파렴치한 남편들이 많을까
하구요. 저도 두아이와 남편이 있는 7년차 주부지요.
경우없는 시어머니 얘기가 정말 너무 많아서
그리고 가슴아픈 주부들이 너무 많아서 몇번은 울곤 했어요.
저도 큰 산, 작은 산 넘어 지금 결혼생활을 하고 있지만
저는 그렇게 심한 생각은 해 본적이 없었어요.
제가 한가지 느낀 것은 우리에게도 잘못은 있다는 겁니다.
안정되고 손해안보고 편안하게 살고 싶은 욕심이 너무
커서 생긴 피해의식은 없을까요?
저도 남동생이 하나 있는데 우리 엄마 은근히 걱정이네요.
우리집도 가진 게 없어서 해줄 것도 없는데...
아뭏튼 아직 결혼하지 않으신 분들.
결혼이 그리 나쁜 것도 아니고, 시댁이 모두 경우없고
도저히 친해질 수 없는 그런 건 아니랍니다.
다만 세상살이가 힘든 것처럼 결혼도 무지 노력하고
감내해야 할 일이 많지요.
우리도 좋은 며느리, 좋은 아내, 좋은 엄마,
좋은 딸이 되는 지 먼저 반성해봐야지 않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