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홧병...


BY 갈매기 2001-08-29

친구집에 놀러 왔다 잠깐 컴앞에 앉았습니다.
가슴이 답답하여 미쳐 버릴 것 같습니다.
여동생이 주식을 하다 삼천만이나 되는 거금을 날렸습니다.
아직 제부는 모르고 있답니다. 그것도 빚을 얻어 투자한 주식이지요.
하도 사정을 하길래 저도 남편 몰래 카드로 천오백만원을 빌려
주었습니다.
남편 월급으로도 살아도 늘 적자인데 매달 카드 빚을 천만원이나
갚을려고 하니 그 이자만도 엄청나지요.
어디 대출을 내어서 카드 빚을 갚고 싶은데 전업주부라서 대출도
마음대로 되지 않더군요. 싼이자로 전업주부도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곳을 아시는 분 리플 좀 달아주세요. 정말 사는게 괴롭습니다.
남편이이사실을 알면 전 죽음입니다.
허리가 안 좋아 직장도 나갈 수가 없습니다.
남편이 힘들게 벌어 온 돈을 못난 아내는 카드 빚으로 다 날리고
있습니다. 동생이 원망스럽기 보다 제 자신이 더욱 한심합니다.
전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카드 빚 땜에 홧병이 걸릴 것만 같습니다.
누구 조언 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