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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가 결혼하신분들 묻고 싶어요


BY 궁금한이 2001-08-30

함께산지 3년이 되었고 아이둘이 있어요.
경제적인 이유도 컸지만 결혼않한 나이찬 아주버님이 계셔요.
시어머님이 아주버님을 먼저 식올려줘야한다고 우리 결혼식을 미뤘어요. 물론 아주버님은 애인도 없고 결혼할마음도 없는듯합니다.
작년친정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언니도 살다가 작년3월에 식올렸는데 우리친정에선 벌써 아버지 병원에서 오래사셔야 2-3년이라고했기에 작년에 우리도 식올려주고 싶어햇어요.
물론 시어머님도 친정아버지께서 많이 안좋으시다는걸 알고 있었고 아버지가 얼마남지 않았다는것도 얘기해서 알고 계셨어요.
어쨌든 아버지 살아계실때 결혼식못올린게 정말 한이 되네요.
내년봄쯤 결혼식 올리려고 하는데
비용은 어느정도 드나요.
예물이나 예단같은것도 다 챙기나요
우리 형님들은 한분도 있고 않한분도 있다더군요. 처음부터 결혼식하고 산분은 하고 살다가 큰애가 6개월때한분은 안햇다고 하더군요.
여자가 입는 한복과 두루마기는 시댁에서 해주는건가요. 우리 바로 위의 형님은 나와 덩치나 키차이가 나는데 자기가 입었던 두루마기를 입으라더군요. 사지말고. 근데 좀 기분이 않좋은거있죠.
형님들이 우리결혼식할때 한복한벌 얻어입는다는군요.
아버님은 않계시고 형제분들도 없으세요. 그럼 어머니쪽으로 이모님들 예단을 준비해야하나요.
형님들한테는 어떻게해야하나요.
살다가 결혼식하는데도 준비할게 많다니. 정말 속상해요. 살다가 늦게 결혼하는것도 억울한데 이거저것 다 해달래면 어떻하죠.
저번에 형님들이 결혼식얘기를 꺼낸이후 줄곧 걱정이되요.
비용도 만만치 않을텐데 예단이고 예물이고 다 준비해야한다니...
우리 친정이나 시댁이나 모두 잘 살지 못하거든요.
그래서 우리 스스로 모든 비용을 부담하고 싶은데
지금 결혼식위해서 400만원짜리 적금을 붓고 있거든요.
답답해요. 좀 가르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