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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넘 예민하거겠져?


BY 쿠쿠*^^* 2001-08-30

전 결혼한지 석달 좀 지난 새댁이라구 할수 있음다.
아직까지 알콩달콩 하면서 살고 있지요.
얼마있음 우리만난지 1000일도 다가오고,나름대로 행복하담니다.
헌데여..
울신랑 대학친구들 땜에 의견좀 물으려구여.

늦으막히 입학해서 대학 2학년 다니다 휴학햇어여.
이런저런 사정때문에여.
같은 과친구들은 이제 4학년임니다.
처음부터 친한 과친구들이 있다는것도 알고있었구여.

근데,,그친구들이 총 6명인데여.
그중 4은 여자고 둘만 남자임니다.
저희신랑 뺀 남자하나와 그여자중 하난 커플이구여.
나머지 여자애들 3은 솔로져...

결혼전에두 저희신랑 그모임만 소집하면 꼭 참석하려고 했고 속상해도 그러려니 하면서 지냈어여.결혼전이니까여...
그런데,,나름대로 소중하다는 친구들을 저에겐 소개해주려는 생각이 별로 없는거 같아여.

물론 약속장소 거리가 멀다 어쩐다 하면서 이유는 나름대로 있져.
결혼하고 한번 모임있었을때도 혼자 갔져.
저 퇴근하고 가려면 너무멀고 피곤할거라며 혼자 결론지어버리고는,,,
12시까지 온다던 사람 오지않아 전화해도 연락안되고,,노래방이었다하더라구여..
그날 대판 싸웠는데,,약 2개월가량 되어 오늘 또 약속있다네여.
이번엔 학교로 찾아가야 하니까 함께 못간다고,,
그대신 울집에서 집들이때 보자구여..

사실 울신랑이란 사람여.평소엔 어딜가든 함께 다니고 칼퇴근하고 집안일도 잘 도와주는 착한 남편? 이거든여.
신랑친구들이 저랑도 친한편이져..

제가 의심해서가 아니라 결혼식에서본 그친구들 참 착하게 생기고 다소곳하게 생겼드라구여..
그사람이 날 사랑하는거 의심하진 않지만여...
그래도 저 왜 서운하져?
제가 얘기하기전에 소개시키려 해야하는거 아닌가여?
저희신랑 그럴만큼 친하지 않다 하고는 약속이 잡히면 만사제치고 감니다. 그친구들 그렇게 안만나믄 영원히 연이 끊길거 같다면서여.

맘 넓게 갖고 잘다녀오라 하고 싶은데,,,
속좁은 기지배라,,,남친구없는 여자애들 3명이랑 같이 히히거리며 놀고있을 서방생각하니 넘 짜증이 나네여..
울신랑 제가 남친구들 만나는거 싫어해서 전 안만나거든여...
다른 불만 아직까지 없는데 사소한 일로 예민한게,,,
곧 이혼한다는 친구 영향인가 싶어 제스스로 맘을 다져보려하지만,,
여러분들 의견수렴해서 오늘저녁을 결론지을까 해여..

선배님덜,,,
지가 우째해야 할까염????
마니마니 의견 올려주서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