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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잘해놓고 살고싶은데..


BY 인테리어 2001-08-30

결혼할때 디오스냉장고,한샘장롱,에이스침대,삼성압력밥솥,엘지건조세탁기,프로젝션 티비 같은걸 다 사고 싶었다.
그러나 우리는 머잖아 외국에 나간다.
그래서 가급적 구입을 줄이고자했다.
냉장고도 35만원짜리,장롱은 원룸에 설치된것, 침대는 일년을 쓰더라도 좋은걸 써야겠길래 장인침대,밥솥은 자취때 쓰던것, 세탁기도 삼성 통돌이 산지 얼마안되서 그냥쓰고 티비는 엘지21인치 완전평면으로 만족해야했다.

지금 좀 속상하다. 냉장고라도 디오스를 살것을..
여자들의 꿈이라나 뭐라나..디오스가 너무 갖고 싶다.
다른신부들은 '디오스'가 정말로 최소한의 기본이라던데..
나는 그것도 못하고.. 지금 쓰는 물건 다 처분하고 가야하기에
지금도 이쁜것 봐서 살수가 없다. 그냥 참는다.
밥통도 이쁜것 많던데... 우리껀 예약도 안되고..
속상해..
몇년뒤 귀국해서는 정말로 잘해놓고 살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