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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칠것 같다. 답답해서..


BY 여자 2001-08-30

미칠것 같네요.
답답해서....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 모습들...
너무나 이기적인 모습들.....
저희 아주버님과 형님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로..... 어느땐 존경하고 싶어요.
집안 대소사는 절대로 모른척, 멀리 산다는 이유로 모든 제사엔 불참석, 10원도 식구들에겐 손해볼수 없다는 생각, 동생들이 아쉬운 소리 할까봐 언제나 무관심....
저 처음 시집와서 앉아 있는데 우리 형님 제 옆에서 그러시데요.
"이 집 식구들 모두다 도둑이라고.."
저도 이제 도둑으로 보이나봐요.
남편이 불쌍해서 형님네께 군소리 한마디 안하고 사는데....
이젠 너무 힘이 드네요.
착한 남편은 크면서 받을 기본적인 것까지 형들한테 다 빼앗기고, 요즘은 어떤일을 시켜도 형이라는 이유로 반발한번 못하고 한답니다.
그리고선 무척 힘들어하죠..
제가 왜 모르겠어요. 제 남편 심정을...
저 보기 면목없고, 기댈수 없는 부모형제니....힘들다는거.
저희 끼린 무척 행복한데... 시댁일만 생기면 저희 가정에 먹구름이 잔뜩 끼네요.
전 저대로 모든 의욕이 사라지구요.
저 막달입니다. 이렇게 스트레스 받으면 울 아가도 힘들어 하겠죠?
누구 붙잡고 하소연도 못하고, 맘대로 행동도 못하고(이럴때 바람이라도 쏘이고 싶은데..), 답답해 죽을것 같습니다.
이럴땐 착하기만 한 남편이 정말 싫어요.
애 낳으면 좀 변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