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596

형님과..시어미의 고부갈등....


BY 우찌해야..... 2001-09-01

2년전부터 시골에 사시던 부모님이 남양주 신도시 아파트를 장만한 형님네와 합쳤답니다....
서로 10년넘게 떨어져살다가 같이살기란 정말 힘든일이란걸...
모든사람들이 말렸는데도 불구하고...
시골에서 농사지을땅도 없고...
술좋아하시는 시아버지...남에집 품팔인 절대로 못하신는 어머니..(환갑전부터 아들3형제가 주는 생활비로 생계...)
낙이없으니 새집장만한 형님네로 올라가셨죠...
형님네로 가기전엔 저희가 가깝게 왕래를 했죠....
술만드시면 엉뚱한 소릴 평소에도 잘하셨는데....
아들네로 가면 호강하고...좋을줄만 알았는데....
형님네도 어렵게 집장만하다보니 융자를 많이내서 생활이 빠듯해서 형님이 우유배달을 하는 형편인데....
아버님이 위암수술을 하시는 바람에 시골집팔아서 가지고가신 돈을 다쓰게 되자 형님내외한테 생활비 달라고 노골적으로 요구를 하게되고..
속상한 아주버님 술드시고 어머님하고 싸움을 하게되었어요...
평소에도 자주 의견대립이 되던중에.....
같이살기 힘들다고 부모님이 집얻어 나가신다고 요즘 집구하러 다닌답니다....
형님내외는 이젠 말리기도 싫고 정말 따로 살고싶다고 하고....
형님심정도 알겠고....
부모님 심정도 알겠고.....
전후사정 다알면서 모른체하기도 힘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