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를 보고 있으려면 나를 둘러보게된다
그녀는 일단 치열하지 않다
그녀는 요리프로를 즐겨본다
열심히보면서 또한 열심히 적는다
그리고 꼭 만들어 먹는다
그녀의 집에는 샤넬 쇼핑백이 여기저기 걸려있다
신랑이나 친척이 관계있냐고 물어보면 결혼 전 부터 사용했기 때문에 못바꿨다고 한다
그녀의 집에는 퀼트면 퀼트 십자수면 십자수 스탠실이면 스탠실
작품이 널려 있다
그녀는 옷을 좋아하나 보다
그녀도 신랑도 아이들도 옷을 잘 입고 항상 바꿔 입는다
그녀는 경제권을 갖고 있지 않다
필요할때 마다 신랑한테 타서 쓴단다
그녀의 냉장고에는 ？稿？주스며 캔음료수 1박스녀 심지어는 식용유 대신 올리브 유만 사용한다
그녀는 학교다닐때 신랑을 만났고 졸업후에도 사회생활도 안했다
그녀의 신랑이 직장생활 원치 않았고
그녀또한 신부수업에 충실했나부다
그녀의 신랑도 월급장이지만 퇴근후 수영도 다니고 헬쓰도 한다
그녀도 걱정은 한다
여태 저금도 못하고 살아서 큰결심하고 한달에 30만원 적금을 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3번 붓고 깼다고 한다
시엄마가 뭐 그리 아둥바둥 힘들게 사냐고 적금 붓지 말고 아기자기 하게 살라고 깨라 하셨대나
그녀의 시댁은 여유가 있나부다.
그녀를 보고 있으면
치열하게 살아가는 치열할수밖에 없는 내 자신이 서글퍼진다
난 그녀를 미워하는게 아니다
단지 삶의 질투란 녀석이 끼워들었을 뿐이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