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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너무 집착하는 내자신이 싫어요..


BY 가시 2001-09-02

결혼생활 9년째에 접어든답니다.
가슴이 너무 답답하고 오늘이 너무 길게만 느껴지네요.
남편이 2주정도 교육을 받고 금요일날 왔어요.물론 저번주에도 주말에다녀갔고요.
교육이 끝나는날이 마침생일이라 갈비와 몇가지 반찬을 해서 이웃이랑 즐겁게 먹고 늦게까지 술을마셨어요 다음날 직장에가는 관계로 남편이랑 나랑은 부부관계를 간단히 하고 토요일날 재미있게 보내기로 했죠 저는 직장이 토요일 저녁까지 근무를 하니까 일주일내내 시간이 촉박하다는 기분이 들어요 남편이 교대근무라 시간이 안맞을때도 있고 그래도 이번 토요일은 남편도 모임하고 일찍온다고 했고 저도 한시간 일찍 끝났어요 마음이 즐거웠어요 우선 일주일 떨어져 있던 신랑이랑 즐겁게 보낼생각을 하니 행복했어요.
약속대로 남편이 일찍왔네요.
아이들 밥을 해서 차리고 있는데 전화가 왔어요 안산에서 친구가 왔다고 술한잔하러 나오라고 한데요 순간 기분이 상했어요.
저는 표정으로 금새 화난게 표나기 때문에 남편은 안나간다고 짜증을 내네요. 교육갔을때 안산이 가까운곳이라 같이만나 술마시고 그집에서 자고 들어갔다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딴엔 같이 술마신지도 오래안된는데 굳이 또나갈필요가 있을까 해서 서운했고요.
실수였어요 나가게 할껄 남편은 한번화나면 무서워요 제가 미안하다고 나가라고 해도 싫대요 기분다 잡쳤다고 다시 전화가왔어요 헌데 전화에대고 우리마누라가 입이 댓발이나 나왔다고 못나간다고 다시전화하지 말라네요 기가막혔어요.
그러더니 계속 제속을 긁는말만 하네요 잘할때는 너무편하고 나만 사랑해주는것 같은데 화나면 너무 차갑고 정말자존심 상하는말만 골라서 하고 어디 하소연할때도 없고 혼자서만 서럽네요 또 이냉전이 며칠이나 갈려는지 나가게 그냥둘걸 너무너무 후회되고...
사는게 징글징글 지겹다고 난리네요 핸드폰도 필요없다고 집어던지고 이제부터는 친구도 없고 바보 병신처럼 집에만 왔다갔다 산다고 저들으라는듯이 계속떠드네요 저는 찍소리 못하고 어서 잠이들기만 기다리네요.
남편을 잡고사는것도 안닌데 이런일 있을때마다 제가 아무것도 못하게 하는냥 몰아부치는데 참속상하답니다.
저도 즐거운 주말 보내고 싶었고요 그럴때 전화와서 나간다고 했길래 서운했어요 제가 그렇게 잘못한겁니까?
이럴땐 내가 남편한테 뭔가싶기도 하고 이젠 저도 무관심해 질랍니다.
그러면 남편도 편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