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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사십이 낼모랜데....


BY 돈많이 벌고파 2001-09-04

오늘은 유난히 생활비 얘기가 많으네요.
전 맞벌이 하는데요. 울 신랑은 낼 모레가 사십인데 월급이 세금떼고 한 130이랍니다. 전 한 170이구요.
신랑은 보너스 전혀 없구요. 전 보너스 합쳐그렇구요. 돈이 나오는데월급외에는 전혀 없구요. 십원짜리 하나도 그흔한 구두 티켓하나도...
아들이 하나 있는데 5세랍니다. 여직은 친정엄마가 봐주셨어 매달 50에 그리고 왔다 갔다 경비 한 20-30하고남 애 밑에 한 70-80들고요 맞벌이 하면서 돈 못모았다 소리 들을까봐 처녀적에 잘나가던 시절 옷도 많이도 샀건만 시집와 옷 제대로 된거 두벌인가 산것 같네요.
그리고 아낀다고 궁상시럽게 그래도 돈 별로 안모이네여.
일년에 한 일천 모으면 많이 모이네요.
어쩔땐 신랑이 한 50만원만 더 벌어다 준다면 내 고만 두고 애돌보지 아니 지금이라도 애돌보는게 더 현명한거 아닌가고 생각한답니다.
오늘 처럼 상사와 기분안 좋은날은 내가 왜 이러고 사나 싶어요.
언제쯤 이신세 면하고 아들네미하고 같이 있어주나...
낼모레 신랑도 나도 사십이건만 변변한 집한채 없고 남들은 200에다 300백에다 잘도 가져오건만....
한심할때가 많지만 어쩌나요. 내게 주어진 복이 이것뿐인걸 아껴야지요. 그런데 참 잘안돼어요. 뭔 행사는 그리 많은지 한달도 그냥 안 넘어가고. 요즘은 아들네미 유지원 들어가니 돈 들고 학원보내니 돈들고 그렇다고 친정엄니 여전히 저희 아들네미 돌보아주는데 안들릴수 없고 요즘은 나도 마이너스이네요.
전 가끔 구두쇠 알뜰주부들 어떻게 산다더라 읽어 보는거 무지 좋아해요. 그런 방송보는것 도 좋아하구요, 그래도 돈이 안모이네요.
오늘 밤 괜스레 하소연이네요. 친구들은 혼자 벌어서도 집도 사고 차고 사고 애유치원도 사립보내고 전 병설보내는데....
어휴 돈! 돈! 돈! 가끔은 그래요 그래도 내가 버니 친정엄마에게도 보약도 해주고 돈도 드리고 하는 거아닌가하고. 하기싫을 땐 그 생각해요. 우리엄마 우리 키우면서 공장다니면서 고생많이 하셨거던요.
나는 그래도 사무실에 앉아있어니 엄마보단 편한 돈이 잖아여?
괜시리 오늘 너투리가 심했네요.
좋은 밤 되시구요.
여러분들 알뜰 체험담좀 많이 많이 올려주세요.
도움좀 받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