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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수한잔 마시고... 또 맞고 왔네요


BY 속터지는 엄마 2001-09-03

울신랑- 여자에게는 꽃을 던지는 것도 폭력이다.

친정동생- 힘센 남자 두고 여자가 왜 두부 한모라도 들어야 하나

친정아버지- 해 떨어진 뒤에 밖으로 딸 심부름 보내는 건 애비가
할 짓이 아니다. 차라리 내가 하마....

시아버지- 울 시엄니 힘들까봐 퇴근해 들어오셔서 그때부터 온갖
집안일 다 하신다. 여자를 행복하게 해줄 의무 그건
남자들에게 있다.......


그러나 이런 집안에 골칫거리가 하나 있답니다. 6살 그러나 만으로
4살된 울 딸아이....

온동네 떨어지는 매는 다 맞고 다닙니다. 놀기는 사내아이들과
잘 어울려서 노는데 때론 힘에 부치는지 제풀에 여기저기 까지고
깨지고 온몸을 멍자국과 피가 말라붙은 딱지 투성이를 해서 어느때
보면 마치 가정폭력이나 엄청난 아동학대를 일삼는 집 아이마냥 해서
다니가 일수입니다.

문제는 이 딸아이가 매를 맞고 들어오는데 있답니다. 똑같은 상황
에서 싸워야 하는 경우에 얘는 일방적으로 맞고 할큄당하고 뜯기고

참내.... 속터져서 더이상 말을 이을수가 없습니다.

맞고 온 놈은 발뻗고 잔다는 말 다 거짓말입니다.

얼마나 속상한지 안 당해 본 사람은 모릅니다.

오늘은 저보다 한살이나 어린 것두 여자 아이에게서 얻어맞고

코피를 흘리며 대성통곡을 하고 들어오는데...........

자칫하다가는 애들 싸움이 어른싸움이 될것같아 조심스럽고

그렇다고 지가 때리면 맞는 놈 아플것만 생각해 온갖 땅에 떨어지는

동네 매는 다 맞고 들어오는 애도 속터지고.......

저.......

저보다 먼저 아이 키우면서 이렇게 맞고 들어온 아이 키우신(설마

이렇게까지 맞기야 했겠어요??) 선배님들......

애가 특별히 사귐성이 없거나 성격장애나 그런건 아닌것 같은데요

어쩌면 좋은가요......


어디 병원 같은데 가서 상담이라도 받아봐야 할까요??

아님 태권도나 유도 합기도 ...뭐 그딴거 갈켜서 때리던 애들

몽땅 엎어치기로 해치우는 기술을 익혀줘야 할까요......??


냉수한잔 더 마셔야 겠네요.....

아~ 또 속터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