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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째 아주버님 왜? 그러시는지?


BY 제수씨 2001-09-04

저도 오늘 약간 속이 안좋아서 몇자 푸념 합니다.
저 결혼한지? 97년 10 월 3 일 저희 결혼할때 시댁에서 해준거는
금15돈 예물받고 한복 양장 한벌 못얻어입고 결혼 했어어.
저희 아직 나이가 젊어 맞벌이 해서 1300 전세에서 3000 만원 전세
로 옴기고 이제는 딸둘 키우면서 저희 남편 월수입 기본79만원에
수당합치면 100~120 정도 된데여 이번에 새로 입사해서 얼마 안되거든여. 저희 세째 아주버님 저희가 돈 많이 버는줄 알고 저희만 보면
"제수씨 집 담보로 대출좀 해줘여" 벌써 2년째 그소리 오늘도
저녁먹으면서 내년에 돈좀 빌려줄수 있냐? 제 남편한테 그러데여.
저희 막내 어느 누구 돈 10원도 받지 않고 열심히 살면서 이제
내집마련 했는데 저희가 돈쌓놓고 사는줄 알아여. 넘 속상해여
제 남편한테 정말 싫으니 당신이 형 기분나쁘지 않게 잘 얘기좀해여.
그랬더니 제남편은 죽어도 못한다 합니다. 제 남편 핏줄형제라면
목숨도 아깝지 않을 사람 같으니..... 윗 시숙이 막내 제수씨 한테
돈빌려달라는 소리를 어떻게 잘하는지? 이젠 얼굴보는것이 부담스러워여. 돈얘기 하면 어쩌나.... 그랬는데 오늘 저녁먹으면서 하다니.... 제가 직접얘기 하고 싶어도 나이가 15살차이가 나서 혹시
아주버님 이 저버릇없다고 할수도 있고 형제간에 의리 상한다 할수도
있고. 혹시 자존심 상할까? 하는 생각도 들고. 우리 남편 엄청
효자라서 자기 부모. 형제라면 꾹벅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