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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별거할겁니다....조언좀...


BY 민들레 2001-09-04

저 참 우습죠...지금 제목을 쓸려고 하는데 별거란 단어가 생각이 안나 한참을 헤맸답니다. 예전엔 그런적이 없었는데 결혼하고서 신경을 많이 쓰고 살다보니 이렇게 되었네요

아침 일찍부터 빈혈때문에 처음 픽하고 쓰러졌습니다.
저번에 조금 과격하게 올린글이 있습니다. 시누하고 전화로 싸워서..
제가 원래 최대한 말을 잘안하는 사람인데 누가 한번 건드리면 참다가
폭발을 하는 성격이예요 하여튼 그날 신랑이 시댁에서 밤늦게 내려오더니 아무 이야기도 안하고 드러누워있고 친정엄마는 열받아서 오지말라고 했는데 작은오빠랑 같이 왔고 그래서 이야기가 오가던중 제말은
한마디도 들어주질 않고 하지도 않은 말까지 했다고 하더군요
그냥 제가 입고있던 옷차림으로 나갔습니다. 친정부모 제가 밤에 나가서 그다음날도 소식이 없자 어디서 죽은줄알고 신랑 사무실을 찾아갔습니다. 신랑은 자기엄마 입원시켜드리려 무면허인데도 서울까지 운전을 하고 간 모양인데 그래서 친정부모님이 사무실에서 하루종일을
기다린모양입니다. 신랑이 나중에 보고선 인사만 간단히 하고 기다리시라고 해놓곤 자기일만 하드랍니다. 최소한 다방에 가서 기다리기라도 해야 되는거 아닌가요...조금있다 부모님과 신랑이 집으로 왔더군요 울고있는 저를 보시고는 부모님도 속상하신지 또 신랑하고 말이 왔다 갔다하고 신랑이란놈은 부모님모시고 오는 차안에서조차도 나는
더이상 못산다 제가 누나한테 갈보X이라고 했다(제가 이런말 하지도 않았습니다.) 없는말까지 지워내고 부모님앞에서 기지배가 어쩌고
저쩌고 제말은 팥으로 메주를 쓴다고해도 믿지를 않습니다.
나중에 부모님이 삼자대면하자해서 당사자인 둘째시누를 오라고하자
못온다고 합니다. 완전히 신랑은 저를 미친년취급을하고 부모앞에서 예 결혼하기전에도 신경정신과 다닌거 알만한 사람은 다안다고 하질않나 그래서 누가그러냐 했더니 말못합니다.
위자료 이야기하다 부모님이 좀더 많은액을 제시하자 나 못해주닌깐
소송으로 하자는등
근데요 결론적으로 큰시누 전화한통으로 완전히 해결되었습니다.

어찌 마누라 말은 한마디도 듣질않고 하지도 않은걸 했다고 하고
그렇게 울 친정부모한테도 막대하던 사람이 전화한통으로 또다시
살자라고 되는지...

그래서 저 별거를 생각합니다. 아니 신랑한테 공포했습니다.
?....제가 나갈건데요 집은 신랑이 얻어줘야 하나요 아님 제가
결혼하기전에 있던돈으로 얻어야하는지요..
?....제 신혼살림들은 전부다 가지고 나가야 하나요 아님 신랑
쓸거를 남겨놓고 가야하나요...
추후에 이것이 이혼할때 어떻게 적용될지도 궁금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