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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땐 어떡해여?


BY 딸기엄마 2001-09-04

17개월된 딸과 유치원 다니는 딸을 두고 있는 딸기 엄마예요
요즘 적잖히 속을 상하게 하는 일이 있어서 엄마들 얘기를 듣고 싶었어요
날마다 찾아오는 큰아이 친구 때문입니다
뭘 그런걸 고민하나 하겠지요
하지만 아이가 철이 없어 날마다 오는게 아니고 그 아이 엄마가 문제 랍니다
같은 유치원 친구라 처음엔 식사시간이 되어도 아이엄마가 아이를 데려가지 않을때는 식사도 몇번 챙겨주기도 했답니다
그런데 이젠 아애 유치원이 끝나면 30분 안에 내려오거나 아님 전화를 합니다
놀러가도 되냐고....
처음엔 아이가 오고싶어서 그런가 했지만 가만보니 엄마가 의도적으로 우리집으로 아이를 내려보내는거 같아요
그 아이 엄마도 집에 있어서 간혹 걔네집 가서 놀라고 보내기도 하지만 내가 이런 마음인데 다른 집 가서 눈치보는게 싫어 저는 거의 남의집에 아이를 보내지 않습니다
한두간 후엔 꼭 데리고 가구요
하지만 그 아이는 오면 저녁 7시까지도 가라고 말하지 않으면 가지 않아요
엄마한테 전화해보고 가라고 하면 엄마는 "네가 오고 싶으면 오고 더 놀고 싶으면 더 놀라"고 그렇게 말한답니다
어제는 엄마랑 어디 간다고 한시간만 놀다고 가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50분정도 놀다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다시 아이가 내려온거예여
엄마가 조금만 더 놀라고 했대요
이건 우리집이 놀이방도 아니고...
넘 화가나요
그렇다고 정색을 하면서 화를 낼 수도 없는거구요
어쩌다 한번씩 놀다 가는거야 뭐라 할수 없지만 날마다 애가 오면 그나마 둘째 때문에 정신이 없는터에 너무나 힘이듭니다
서로 얼굴붉히지 않고 아이를 좀 못오게 할수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