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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어떻게 해야할까요...!!


BY 하루 2001-09-05

저는 시어머니가 둘입니다...
울 신랑을 낳아주신 어머니...글구 키워주신 어머니...
아버님께서는 젊었을테 집안에서도 혀를 내두를정도로 난봉꾼이셨답니다...
술좋아하시고, 여자좋아하시고....보다못해 낳아주신 어머니하고 이혼을 하시고 지금 어머니하고 재혼을 하셨는데...재혼하실때 아들이 있다는 걸 속이고 결혼을 하셨답니다....
그로인해서 울 신랑은 계모의 엄청난...구박으로 불행한 유년기를 보냈다더군요....
말들어보면...울어머니...애한테 못할짓 많이 하셨더라구요....
팥쥐엄마...신데렐라엄마,못지않더군요...
울신랑...내 진짜엄마를 꼭 찾을꺼다라고 다짐을 했답니다....
울신랑...어렵고 눈치보이는 가정형편때문에 어려서 부터 안해본 일이 없더라구요...
성인이 되서두 그다지 아들 대접을 받지 못했다더군요...
울시어머니 말 무지하게 막하십니다...
왜 그런사람있죠, 남이야 어떻게 생각하든말든...머리속에서 생각나는말 여과없이 내뱉는 사람....
그래서 상처도 많이 받았답니다....
대충 뭐...뒤에서 조종하지말라는둥...
똥통학교를 나왔다는둥...
어쨋든간에 분위기가 이렇다보니 저두 울어머니가 몸서리치게 싫습니다....
이제 볼론입니다....
저희가 4년동안 살다가 이번 봄에 식을 올렸습니다...
신랑 소원이 낳아주신 어머니께 식올리는거 보여드리고 싶다 그러더군요....첨엔 무슨 흥신소나 이런데 찾아다닐려구 했는데 경찰서에서도 신청을 받더라구요
신청한지 일주일만에 어머니를 찾았습니다....
23년만에 상봉을 했지요...
정말 기뻣답니다....
엄청 고생을 하시고, 글구 재혼두 안하셨답니다...
신랑은 항상 허전햇던 가슴 한부분이 꽉차는 느낌이라고 말하더군요
이모,삼촌하고 식장에도 오셨습니다....
신혼여행을 다녀와서는 울집에도 다녀가셨습니다...
첨엔 어머니가 계신 충남에 내려가는게 좋았습니다....
드라이브 하는거 같았고, 가면 지금어머니와는 달리 너무나 따뜻히 맞아주시는게 정말 좋았습니다...
시어머니가 아니구 울 엄마 같았습니다....
근데 한번두번 갈때마다....기분이 상해서 올라옵니다....
신랑이 어머니를 끔찍히 생각하는것도 싫고....(사실 당연한건데두말입니다)
가면 우리에게 부담을 주는 이모도 싫습니다....
물론 어머니는 너무좋습니다...
하지만....어머니께서 보고싶다 하시면....무슨일이 있던간에 달려가는 신랑모습이 정말 싫습니다...
울 친정에서는 한두시간 잠깐 있다가 가자고 조르면서...
또 어머니와 이모는 정말루 고생을 많이 하셔서 그런지 욕을 그렇게 하십니다...
세상에 욕 종류가 그렇게 많은지 첨들어보는 욕설도 정말 많더군요
툭하면 이모는 시골에 땅을 200평 정도 사서 집을 짓고 거기다 어머니를 모셔놓고 우리는 주말마다 내려오라고 그런 말씀까지 하더군요...
그리고, 삼촌이 스님이신지랑.....점보는거 무지 좋아하십니다...
무슨 보살이 하지말라고 안한다 하시고 울집에는 부적까지 써주셧습니다...
참고로 전 천주교인데...시집오면 시집을 따라야 한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암튼 사소한 일에도 점을 보고 오시고는 전화를 해주십니다...3년동안 일이 잘 안풀린다더라....내가 삼제라더라...
울신랑은 맹목적입니다....
하지만...전...요샌 이런생각을 합니다...
남들은 하나인 시어머니가...왜 나만 둘인가...
아니 이모까지 셋인거 같습니다...
이모때문에 갈때마다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어느날은 신랑 차에서 담배를 그렇게 많이 피시고는 어느날 두분 왕자 공주때문에 차에서 담배 피기가 죄송스럽다고 하더군요
지방인데도 불구하고 꽤 자주갑니다...
갈때마다...신랑은 이것저것 챙겨갑니다..
밥까지 사드립니다...돈 무지하게 씁니다...
돈도 잘 벌지도 못하고 빚만 잔뜩 있으면서....
그러면서도 신랑은 제가 가기싫은거 억지로 간다고 기분이 나쁘답니다...울할머니 생신땐 오지도 않으면서 외할머니 생신이라고 무슨 일이 있어도 가야 한답니다
이러면 안되지만 괜히 찾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저 무지하게 못?瑩?
더군다나...길러준 어머니께서도 결혼식장에 어머니가 오신걸알고는 무지 화를 내셨습니다...
그리고 세달째 우린 연락을 안했습니다....
곧 어머니 생신도 돌아오고 추석도 돌아오는데 그 눈치를 어찌해야할지...
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겟습니다...
저두 앞에서는 전혀 싫은 내색을 안하지만....
나한테 상처만 주시는 길러준 어머니...
부담만 주시는 낳아준 어머니.......어느장단에 춤을 춰야 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겟습니다...
정말루 이런 드라마 같은 현실이 정말 싫습니다...
이민이라두 가구싶습니다...
저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