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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 눈치보는 시어머니


BY 씁슬 2001-09-05

형님은 친정이 잘살아서인가
시부모님이 돈이 있어야 자식들이 서로 모실려고 그러는거아니냐고 얘기한다.
난 친정이 못살아서인지 그런생각 해본적없다. 부모님을 모시는건 당연한건데
어머니는 혼자되신지 10년이 조금 넘으셨다고한다.
물론 가진 재산이라곤 하나도 없다.
우리어머니 내 바로위형님 눈치를 가장 많이 보시는듯하다
어제 어머니집에서 남편이랑 치킨시켜서 맥주한잔마셨다. 시누이한테서 전화가왔는데 그형님이 유산끼가있는데 아무도 관심이없다며 아주버님이 투덜되더란다.
저녁에도 왔었는데 괜히 성질내길래 워낙 그런성격이라 그런가보다라고 어머니도 생각했단다.
우리형님 워낙 돌아다니기 좋아한다. 오죽햇으면 아주버님이 밤11시는 기본이라고 할까
아들하나 놓고 터울을 두고 둘째를 가졌다.
몇달전 임신 4주된 아이가 자연유산되었는데 지금 또 임신 3개월째다
집에 한시도 있지않는다. 놀이공원가서 놀이기구까지 타고 왔단다.
당연히 조심해야할사람이...
난 솔직히 그렇다. 큰애가졌을때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었기때문에 입덧할때도 새벽밥다 지어냈고 먹고싶은거 참아가며 외식도 줄였다. 그리고 어머님이 뭐하나 사주신것도 없다. 둘째는 연년생으로 낳아 정말 정신없이 지나가버리고...
형님은 아주버님이 그렇게 떠받드는데...
오늘 형님집에 갔더니 어머니 오셔선 빨래열고 계셨다. 그리고 설겆이를 하신다.
그리고 형님애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가셨다.
형님이 다른형님들 그리고 내가 낳지못한 아들을 낳아서인가
아니면 똑부러지는 형님 성격때문일까
없을때는 뭐라고 그러시면서 앞에선 한마디 말씀 않하시는어머니
내가 뭐 가진게 있어야 며느리들한테 큰소릴 치지....
어머님이 안쓰럽다.
우리 친정엄마도 나중에 그러시는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