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 읽어보니 잘사는 동서네가 너무 서운하게 해서
글 올린분 있더군요.
어려운 일 있을때 형제가 있으니까 그래도 모른척 하지는 않겠지..
저도 그런 생각으로 예전에 살았답니다.
그런데 어려운 일 닥치니 알겠더군요.내 생각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를.................
우리 남편 5남매에 장남입니다.
어렵고 힘든일은 맨날 우리 차지고 돈들 일은 당연히 우리 몫..
불평도 있었지만 그래도 니가 맞이인데 어떡하냐!.........
하는 어른들 말씀에 그런줄 알고 의무가 있으면
거기에 따른 권리도 있겠지 하고 살았는데........
부모한테 재산 받은건 하나도 없슴니다.
있다면 아파트 샷시하라고 주신돈 겨우 100만원
아파트는 우리가 맞벌이 해서 장만 했구요.
그런데 몇년전 교통사고로 남편이 다쳐서 병원에 입원해 있는데
당장 입원비가 하나도 없었지요.
그때는 신용카드도 없을때고 직장도 옮겨서 아는 사람도 없고
집 징만하느라 빚도 있고 난감하더군요.마침동서가 왔길래 동서에게 입원비가 없어서 그러니 돈좀 빌려 달라고
했지요.
우리동서 그때 보험회사 다녀거든요.
그런데 그러더군요.몇부로 빌려 쓰시게요?
너무 기가 막히더군요.동서도 그리 나쁜 사람 아닌데 어쩜
저럴수가 있을까....
저요 .동서에게 두마디도 더 안하고 친정동생에게 돈 빌려다
입원비 치렀습니다.
저 그때 확실히 알았어요.이게 아니구나.
내가 어려우니까 행여 남편이 어찌되면 돈 못받을까봐 형제도
이렇게 변하는구나.
그때 새삼 세상인심 을 느꼈습니다.너무 몰인정하더군요.
좋을 땐 그렇게 가깝게 느껴지던 형제간이 내가 어려우니까
이렇게 변하는구나.
시어머니도 그때 직장에 나가셨는데 사경을 헤매는 아들
병원비 하라고 천원한장 못받았습니다.
너무 냉혹하더군요.
그때 결심했습니다.나도 적당히 하고 살아야겠다고...
어려운알 겪어보니 사람마음 알겠더군요.
지금 남편 회복되어 직장에 잘 다니거 있지만 그 때의 서운함 지금도
있습니다.
나는 그래도 부모에게나 형제에게 그러지 않았는데 내가 없으면
형제도 다 필요 없구나,생각입니다.
가끔 우리 시어머니 너희가 장남이니까 동생들 어려울때
도와주어야한다,는 말씀하시면 저 속으로 비웃습니다.
자식위해 목숨도 아끼지 않는 부모도 있는데 병원에서
입원비 없어 큰 며느리 발 동동 구를때 모른척 하던분이 한치걸러
두치인 당신에 자식들 그것도 우리 어려울때 모른척한
인정머리 없는 동생들을 내가 어찌도와 줄까 차라리 남을
도와주지 하는 맘입니다.
님 나도 어려움을 겪었기 땜에 그 맘 다 ?鍛求?
기대하지 마세요.
차라리 남이 더 나을 때도 있습니다.
저는 기대하지도 해주지도 않습니다.
차라리 어려운 사람을 도울겁니다.저 그 때 피 눈물을 흘렸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