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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된 아이가 낯가림이 심해서..


BY 엄마 2001-09-06

전 4살난 딸아이가 하나 있는데, 아이가 너무 낯을 가려서요.
전 직장생활하고,아이는 어린이집에 다니거든요.
거기서는 잘 노는 것 같아요. 1년 넘게 다녀서 낯을 가리지는 않는 것 같아요.

그런데, 놀이터에 같이 가도 내가 옆에 있어야지 좀 떨어져 있으면 징징거리면서 나한테로 오고, 우리집에 옆집 아줌마가 애(3살) 데리고 놀러와도 한마디도 안 한답니다. 애한테도, 그 아줌마한테도...
아무리 안녕하세요? 하라고 해도 안한답니다.
그리고,그 아줌마가 가고 애기만 있으면 애기 데리고 놀면서 그제서야 말을 한답니다. 애기는 무척 좋아하구요.

보통때나 친.외할머니집에 갈때도 꼭 "안녕하세요" 인사하기로 약속합니다. 그런데 막상가면 인사도 않고, 나만 졸졸 따라다니고 내가 안보이면 난리도 아닙니다.
친척들이 이름이나 뭐 그런 걸 물어봐도 한마디도 안 합니다.
친척들이 "목소리 좀 들어보자" 그럽니다. 그 누구와도 말을 안합니다. 오직 엄마와 아빠랑만 말을 합니다.
그리고 친척들이 모여 있는 앞에서는 우리(엄마.아빠)랑도 잘 말을 하지 않으려 합니다.

친척들 앞에서 노래하고 재롱부리는 건 상상도 못합니다
물론 집에서는 조잘조잘 말 잘하죠.

애가 너무 숫기가 없는 거 같아 걱정입니다. 낯가림은 더 아기였을때도 심했죠. 하지만 그다지 걱정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유아원도 다니고,좀 크고 했는데도 여전하네요. 혈액형은 O형인데,왜이리 소극적이고,소심한지 모르겠습니다. 우리아이는 고집도 세고,떼도 잘 부립니다.
참고로 남편 성격이(사교적이지 못하고,소극적인 측면) 애랑 많이 닮았고, 얼굴도 꼭 닮았습니다.조언 부탁드립니다.
어떻게 키워야 할지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