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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어떻게 할까여


BY 궁굼녀 2001-09-06

저희 시댁은 다른집이랑 틀려서 제사가 나눠져있나봐여

그래서 시부모님은 지금 지방에 계시는데 거기 가까운곳으로 가고

저희는 저희집하고 가까운곳으로 명절에 찾아뵙습니다. 그래서 시부모

님 만나지는 않습니다. 전 큰집을 가는데 거기가면 우리아기한테 증조

할머님과 큰아버지 작은아버지 고모 자식들등등 오십니다.

전 결혼식을 올리지 못해서 얼굴도 잘모릅니다. 그리고 서로 연락도

잘안하구여 울아기 돌때도 전화한통없어씸다. 저희남편도 별로 친하지

않아서 서먹하게 있다가 돌아옵니다. 제가 가면 설겆이만 하는데

저번설에 못갔습니다. 둘째아기가 예정일이 다되어서 오늘내일 해서

가서 계속서서 설겆이만 할려니 배가 땅길것같고 일을 안할려니

눈치가 보일것같아서 주위에 물어봤더니 그냥 이번 한번만 전화드리고

가지말라고해서 전 그말듣고 그렇게 했습니다.그런데 모두들 화가 나

셨나봅니다. 그래도 할머님은 연락안하고 불시에 자주 찾아오곤 했는

데 할머님께서 화가많이 나셨나봅니다. 제가 아직 어려서 그런지

이번 추석이 무섭심다. 눈딱감고 갈까 생각했는데 솔직히 할머님이

찾아오지 않으니 편하기도 하고 가게 되믄 할머님이 자꾸 불시에

찾아오셔서 없으면 없다고 뭐라하시고 있으면 대답빨리 안했다고 뭐라

하시고 기타등등(다 나열하기도 그렇습니다.)그렇게 될까봐 가지마까

하는 어리석은 생각도 해봅니다. 남편도 좀 어색하다보니 자기도 안갈

려고 하니 솔직히 나도 가기싫고 하니까 어떻게 해야될지

추석은 다되어오는데..... 저 정말 나쁘죠 제가 생각해도 내욕심땜에

안갈려고 하는것 같아 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