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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의 사고를 바꿔야해!


BY 정말 너무함~ 2001-09-07

저희 시댁 3층 저희 1층 삽니다.
결혼한지 2년쯤...
이제 분가합니다~~

저희 어머니 아가씨 아버님... 저희집에 불켜져있음..
아님. 저희가 있는 거 알면.. 문 두드립니다..
어쩔땐.. 11시... 12시 다 되도.. 불켜져 있음 문두드립니다.

얼굴 보겠다는거죠..
첨 결혼했을때.. 드라마도.. 시댁도 저희집에서 같이 봤습니다.
티비가 3층에 두대나 있는데도 왜 저희집에서 12시까지 봐야 하는지 전 정말 모르겠습니다.

암튼~ 많은 사연이 있었고.. 저희는 이제 분가하는데..

전 신랑을 설득했습니다.
아들들.. 결혼하니.. 아니 결혼하려고 하는 그 시점부터
효자 되더군요.

부모님.. 모셔야 한다 생각하구요.
저희는 외아들에 장남이죠.
부모님.. 50초반에 경제력 있구요.

암튼.. 신랑을 설득해야 합니다.
저는 시어머니와 부딪칠때맏.. 시어머니가 마음에 상처주는말 한번씩 할때마다... 조용히 신랑한테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결혼초... 울면서.. 여기 너무 낯설다고..
자기까지 내 편 안되주면.. 나 정말 집에 가고 싶어진다고
집에 갈거라고 울었습니다..
저희 신랑.. 안아주고 얼러주고.. 첨엔 그랬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좀 지나니.. 어머니한테 조금만 나쁜말 하면..
화냅니다.

그리고.. 신랑도 힘들어합니다.
둘사이에서 스트레스 받으니..
신랑이 왜 그걸 모를까요?
휴~~ 정말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