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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맞았습니다.


BY 정말 속상 2001-09-07

정말 속상하니 아컴밖에 생각나는게 없군요.

울 신랑은 제가 말대꾸 조금만하면 때립니다. 6개월동안 3번 맞았습니다. 첨 3-4개월은 함께 사는 재미에 그런 일은 없었지요. 결혼한지는 4년 넘었는데 같이 정식으로 산건 딱 6개월이에요. 제가 공부때문에 어디갔었거든요.

그것도 2돌지난 딸아이가 옆에 있는데 전혀 상관않고 발이 올라갑니다. 오늘도 또 때리길래 어디서 배웠냐고 했다가 입술터지고 코피나도록 맞았어요. 피가 그렇게 많이 나는지 처음 알았어요.아이는 피보고 놀래고..

남얘기인지 알았습니다. 이런일.. 이 남자 직업은 대학교수입니다. 여자 떼리는건 그런거 다 소용없는가 봅니다. 정말 한심합니다.
여자라고 할 얘길 못하고 살아야하는지 참..

이젠 정도 다 떨어졌습니다.
아이가 불쌍하지요. 지금은 그렇게 이뻐하지만(아이가 아빠라면 꿈뻑하거든요. 잠도 아빠랑 밥도 아빠가) 나중에 사춘기때 좀이라도 대들면 그때 어떨지 뻔합니다.
만약 이혼을 한다면 아이, 친정 엄마께 너무 미안하지만 그전에 제가 사람답게 살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