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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하지마세요


BY 동감 2001-09-07

나도 그렇게 살았고
한때 내모습이 너무싫어
다른 모습으로 살고 싶어
과감히 이혼하고
내맘대로 실컷 살아본 사람입니다
남은 건 없지만
내가 너무 가여워서
울기도 많이 울었고
화가 치밀때면
위자료 받은돈으로
여행다니면서 써보면서도
내가 진정 원하는 가정생활은
나만을 위하는게 아니란걸
어느순간 깨닫게 되었지요.
저는
남편,아이만을 위한
시녀일정도로 희생하면서살았어요.
누가 시킨것도 아니었지만
집넓히는 재미로 (15-20-25평)
살다보니 3년째되었을때
보니 남편이 술집여자랑 바람이
나 이혼을 하자 하더라구요.
그전에도
사느라 눈치못챈적이 많았나보더라구요..
아이 하나 달랑 데리고
위자료인지 교육비인지
집값 반주고
그것도 안줄려고 하는거
술집여자 한테 아이 맡길수 없어
아이는 내가 키우는 댓가로 준거지요.
끈질기게 이혼 요구하길래
더럽고 치사하고 너무 고통스러워 빨리 끝냈죠.
그리고 긴 방황을 ..
저녁늦게 까지 데리고
다닌 내 아이(3살) 엉덩이에
똥이 굳은 채 붙어 있는 걸 본 순간
정신이 확 들어
새로 시작하고 살아요.
새 남편(초혼)도 만나
작은 아이 하나 낳고
행복하게 살고 있답니다.
후회 하지 마시고
더 긴얘기 많지만...
자신을 소중히 아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