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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왜 시댁에 관한일에 말이 많을까


BY 생각많은 나 2001-09-08

별일 아닌일이라 생각하면 그런것 같다가두 시댁에 관한일이다보니
끝이 보이지 않고 계속 되풀이 될것같아
가슴만 답답해져 옵니다.
전 이제 돌이 지난 아들 하나 있는데요.
요즘 걸어다니고 위험하다는 인식은 못하니까 돌아다니고
싶은곳 먹지 않아야 될것들 입에 넣고 해서
요즘 부쩍 손이 많이 갑니다.
모든 엄마들 다 똑같겠지만 ...
돌아오는 16일날이 시이모님 그러니까 저희 시엄니 둘째언니
아들이 대전에서 결혼식이 있다고 하길래 시부모님 보시고
남편보고 다녀오라고 했는데 그말이 저랑 아기는 서울에서 차타고
왕복 5~6시간은 걸릴것 같고 또 그날이 일요일이라 토요일날
시댁에서 자고 출발해야되고 해서 전 요번에 안갔으면 한다는
말이였죠.근데 그말에 되게 기분 나빠하며 말도 예전같지
않게 하고 기분 나쁜 띠를 며칠째 내며 있답니다.
요즘 또 아기가 아파서 며칠밤을 자는둥 마는둥 했더니
제정신도 아니고 뒷머리가 많이 땡겨서 머리까지 어지럽고해서
한의원에서 며칠째 침맞고 약까지 한달치 타다가 먹고있는데
제 이기적인 마음인지는 몰라도 제가 아기 데리고 간다고 해도
다음에 이런 일에 참석해라 라고 해줬으면 했는데 저입장에서는
나름대로 또 섭섭하더라구요.
평소에는 1~2일에 한번씩 시댁에 꼬박꼬박 안부인사드리고
다른 경조사에는 제가 더 나서서 챙기는 편인데
열번 잘하다 한번 그런 얘길 한것가지고 "너는 왜 우리집에는
신경안쓰냐,왜 모든일을 불편하게만 받아들이냐"고 하네요.
저 아기놓는날 하루전에도 가진통하며 시엄니 생신 멱국 끊여드리고
생신용돈도 잊지 않고 챙겨드리고 나름대로는 잘할려고 하는데
마누라 아픈것보다는 시댁 일 챙기는게 우선인 남편 바라보니
어쩔수 없구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울 남편 시엄니랑 통화중 제가 아파서 내일 병원간다고 했더니
뭐라는줄 아셔요.
제가 평소에 일부러 안먹구 다이어트 심하게 해서 그렇답니다.
그러구는 며칠이 가도 빈말이라도 몸은 어떤냐고 전화한통
안해주십니다.시엄니 조금 아플때는 새벽에라도 가서 뵙고오는데.
이렇게 작은 일에 많이 서운하네요.
저희 친정엄니는 제 남편아프다고 하면 직장일에 스트레스
많이 받아서 그렇다면서 사위에게도 얻어드시지 못했던 보약해다
주십니다.며느리 아픈건 그냥 아픈거고 저희 시누이 살이 많이
쪄서 소변에 당이 섞여나와 한약먹는건 시누이 많이 아프다고
전화해셔서 안부전화하라고 잊지 않고 전화해서 가리켜줍니다.
또 시누이 둘째 4살짜리 아기 생일이라고 못가서 미안하다고
전화하라네요,며느리는 다 죽어갈판인데...
이런 섭섭한 애기 남편한테하니 알아서 들을것만 알아서 들으라하구,
며느리 가 많은걸 바라지는 않는데 사소한 말 한마디라도
정감있게 해주면 안되나??정말 짜증나요..
얼마전 저희 남편 대학원 졸업했는데 시엄니 마음에는 없더라도
너가 내조 잘해줘서 남편이 직장다니면서 대학원졸업하게
됐다라고 하실줄 알았는데 "너 진짜 남편 잘 만났다"횡재했다는
식으로 말하길래 저 이제 두손 다들었어요.
이런 얘기들로 서운해 할 가치도 없다고 생각하다가도
생각할수록 짜증나고 시엄니가 미워질?? 남편도 꼴보기 싫어집니다.
어디 저랑 시엄니 흉보실분 안계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