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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하는 성질이 생겻어요


BY 신경질 2001-09-08

꿈 가득 안고 결혼생활을 시작햇지만 남편이 따라주지 않으니 세상 살기가 참 고단하네요

제 남편은 대대로 정말 "무심한"집안 아들입니다.
"무심"이 별거 아닌것 같아도 사람 잡아요.

말그대로 아내가 뭘하건 우슨 생각을 하건 그냥 넘겨버리니
화를내도'너 정말 이해가 안되는애다 뭐 그런걸 가지고 화를내냐고하고 침묵시위를 하면 조용하다고 오히려 그냥 좋아합니다.
자기 생긴대로만 살게 놔두면 된다니, 사는데 만만찮은 모든일들은 제가 알아서 해야만 합니다.

신의 축복인지 아기가 생겻습니다.
하지만 임신기간 내내 운 기억밖엔 없습니다.
다른건 관두고 단한가지 산책 같이 가달라고하자
넌 왜 나 싫은 일만 시키냐며 끝내 단한번도 가주지 않앗습니다.

오직 컴퓨터오락만 하는데 갑자기 걷잡을수 없는 화가 낫습니다.
그날 임신한 몸에도 불구하고 엄청 화를 냇는데 그 이후부턴 남편이 미운짓을 할때 고칠수는 없으니 몇번씩 참다가 버럭 미친듯이 화를내게 됩니다.

아기를 키우면서 이 남편때문에 겪는 고충은 말로는 할수 없습니다.
어가거 울거나 말거나 내버려두고 지하고 싶은 일만 합니다.

밤에 아무리 애가울어도 그냥자고 만일 깨게되면 성질만 냅니다.
그래도 지새끼라고 생각은 하는게 신기할 정도입니다.

최근엔 정말 컴퓨터를 폭파시켜버리고 싶습니다.
아기가 아빠에게 안가려고하니 저만 너무 힘든데 자긴 만화,잡지책보고, 컴오락하고, 낮잠 실컷자고...

이런 남편과 언제까지 살수 잇을까요.
욱하는 성질이 생긴후로는 제 자신이 망가져 가는것 같아 정말 미치겟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