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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에털난 시부모


BY 속상해 2001-09-09

정말 양심도없다. 무슨 염치로 같이 살기를 바라는지.. 정신이 온전한 사람들 같지가 않다. 시집와서 내가 당한걸 생각하면 치가 떨린다. 사업한답시고 반 강제로 자식들 며느리까지 보증세워서 여기저기 벌려놓고 다니드니 드디오 시아버지 쇠고랑찼다. 자긴 들어가 살면 그만이지만 남은 자식들 손주들은 어떡하라고 뒷수습도 못하고 가버렸는지.. 정말 어이가 없다. 그게 남의 식구 탓이라도 되는양 시어머니 나만 보면 앙탈을 부린다. 연세도 있으시니까 집에서 애기보시면 내가 돈벌겠다고 해도 막무가내고 싫으시단다. 니가 벌면 얼마나 벌겠냐 ,애기는 엄마가키워야지 하시면서.. 그래놓고 직장다니신다. 한달에 오십만원도 채안주는데서, 무슨일을 하시는지 가르쳐주려 하질 않는다. 무슨일이고 자기들끼리만 전화로 의논한다. 난 언제나 뒤늦게 안다. 정말 참을수가 없어서 분가해 나왔다. 셋방 살지만 마음만은 편하다. 그러나 문제는 분명치못한 남편의 태도다. 무슨 일이건 시어머니한테 전화해서 의논한다. 심지어 살림살이 하나사는것까지.. 자신이 손해봐도 절대 부모원망 안하는사람이다. 효자노릇하는것도 좋지만 정말 꼴불견이다. 시어머니 분가하고 나서부터 손주 핑계대며 일주일이 멀다하고 밤마다 전화하고 찾아온다. 찾아와서는 나열받으라고 꼭 하는소리가 있다. 손주 보고싶어 안되겠으니 같이 살잖다. 아이가 지엄마 하고만 있으니까 성격이 불안해보인다나.. 분가한지 얼마됐다고 그런소릴하는지 정말 어이없다. 살림살이도 뭐가 없는건 어떻게 아는지 사면 다돈드니까 자기들 쓰던 골동품을 갔다주면서 쓰란다. 어제도 시어머니 여덟시가 다되서 오겠다고 전화가 왔다. 저녁안먹었다고 고기 사오겠단다. 졸려서 보채는 애기를 이리돌리고 저리돌리고 먹이면 안되는걸 나보란듯이 이것저것 먹이고 손으로 아무거나 쥐어주고 그렇게 밤열한시가 다되서야 가신다. 남은 뒷정리는 고스란히 내몫이다. 애기목욕시키고 재우고 그리고나서야 난 쉴수있었다. 난 합칠생각이 눈꼽만큼도 없다. 같이살면 내생활이 어떨꺼라는걸 뻔히 아는이상은, 내가 미치지않은 이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