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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까, 말까?


BY 초라한 나 2001-09-09

아컴 아줌마들이 무서워 글 올리는거 망설이다가 올립니다.

친구찾기 사이트에서 초등학교 동창회를 한다기에 반갑고 친구들 보고

픈 마음에 나갈려구 했었죠. 그런데 거기 쓴 친구들의 근황을 보니

의사. 학원장, 엔지니어 등등 하여간 빵빵하더라구요. 저 고등학교 졸

업하구 직장다니다 남편만나 결혼한 전업주부입니다. 왜 이리 초라한

제가 싫은지. 친구들 보고는 싶지만 내세울 거 없는 내 모습에 망설여

집니다. 능력있는 남편만나 잘 살고 있지만 그건 남편의 능력일뿐 제

자신은 정말 내세울게 없거든요. 그 친구들 무시하고 그럴 친구들은

아니지만 웬지 주눅들것 같아서 망설여집니다. 저, 가야할까요, 말아

야 할까요. 야단치지 마시고 따뜻한 말씀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