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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답답허이다...


BY 쿠쿠*^^* 2001-09-10

이혼이야기가 붉어져 나온지 이제 약 1년 가량...
힘겹게 하루하루 버티는 친구를 볼때마다 암것두 해줄수 없는 내가 싫어진다.
콱 헤어져라 할수도 엄꼬,,참고 잘 살아라는 말도 뻔히 사정을 아는바라 어쩔수 엄꼬,,,
그런데 오늘 걸려온 친구 전화론 드뎌 신랑이 이혼하자 했다는 것이다. 예상은 했었지만,,,
사람이 헤어지는데 무슨 이유가 있겠냐만은,,,
서로가 함께 살기 싫어진다는거,,,

난 이제 결혼 4개월차 새댁이다.
생각만큼 쉽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아직은 힘든거 없이 지내는데,,,
여기저기 선배들의 이야기도 듣고 가장가까운 친구의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며,,
결혼이라는 것 자신이 없어진다.
몇년후 내모습이 저렇게 된다면,,,
일부러가 아닌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 되어버린다면,,,
떡먹고 체한사람처럼 가슴이 답답하다.
여자들의 인생은 모두다 이런걸까?
그냥 저냥 오늘은 주저리 써내리고 싶다.
쓰디쓴 커피만 내게 위안이 되어주는 오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