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시엄니 딸들에게 엄청 잘한다
글구 나에게도 하신 말씀이 있다
"난 너 며느리로 안본다 딸처럼 본다 알것냐?"
딸들 생일 다가오면 항상 전화 온다
"야야 누구 머시기 생일인디 너 전화라도 한통 해라"
항상 그렇다
근디 그런 시엄씨 내생일은 모린다
한참 지난후 알고서리 한마디 한다
"내가 고마 까먹었나부다 바빠서리..."
딸처럼 본다는 말이나 하지 마시든가
또
볼때마다 매번 듣는 소리가 있다
(딸)둘째가 이번에 십만원을 붙여줬니
첫째가 이십만원을 보냈줬니
세째가 얼마를 붙여줬니... 쩝
(근데 그 딸들 자기 시댁엔 돈 별루 안주는것 같든디여..)
하도 그러길래 속상해하니
울 신랑이 방안이라고 내놓은 말
"엄니~ 지두 울 친정엄니께 아가씨들처럼 돈 좀 팍팍 붙여주는게 지 소원인디유" 하란다
친정엔 한푼도 드린적 없는디 내가 넘 한심하다
근디
울 신랑 짱이지여?
머 속상한게 어디 그것뿐이랴?
이제 가게 막 시작한 우리 맨날 거기서 거기로 사는거 뻔히 알면서도 말로만 힘들어서 어떡하냐 뿐이다
내가 머 시댁 도움 바라고 살았냐?
우리 힘든거 알면 바라지라두 말아야지...
난 그래서 용돈이나 제사때 돈 항상은 안드린다
두번 드리면 한번은 쉰다
왜냐면 습관처럼 당연히 받으실까바서리..
어디 그것뿐이더냐?
으이그 ..담에 더 쓰야제...
기양 여그서 속풀이나 해야 병이 안생기것제여?
훨...님들두 속풀이 하시고 건강하세염~~~